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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5]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말로 해서 좋아야 잘 쓴 글이다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16. 6. 23. 22:50
책이름: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
지은이: 유시민
펴낸곳: 생각의 길
펴낸때: 2015.04
유시민이 어느 강연에서 글을 잘 쓰는 방법에 대해서 강의한 후에 어떻게 하면 글을 잘 쓸 수 있느냐고 묻는 경우가 많아서 이에 대한 대답을 정리하여 책으로 낸 것 같다. 내가 알고 있는 것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 많이 읽고, 잘 듣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쓰고, 자신의 삶이 곧 글이고....
내용 자체가 특별하지는 않지만 다른 글쓰기 책에는 없는 것들이 있다. 사례로 가져온 글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글들이다. 자신의 글도 있고, 유명한 논설위원의 글도 있고, 블로거의 글도 있고.....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글을 가져와서 문제를 지적하고 고쳐보는 작업을 보여줌으로써 글쓰기에 대해 좀더 생생하게 얘기한다. 다른 책들은 어디서 가져왔는지 현실에는 전혀 있을 것 같지 않거나 있어도 내가 접할 기회가 별로 없을 것 같은 글을 가져와서 사례라고 들었는데 그런 것과는 확연히 다르다.
그밖에 모국어가 중요하고, 중국말과 일본말, 서양말의 오남용을 지적한다. 단문을 많이 쓰고, 군더더기를 없애고.... 등도 얘기했다.
이 책에서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은 "말로 해서 좋아야 잘 쓴 글이다."라는 부분이다. 말과 글을 분리하여 생각하면서 둘이 별로 상관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말을 보고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렇다면 글을 쓰면서 입으로 말하면서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 있겠다. 이건 잊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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