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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시즌 첫 자출과 자전거 세차와 고글 부러짐바람의 시선/자전거 2015. 3. 23. 22:55
시즌 첫 자출을 했다. 지난 주에는 날씨가 20도까지 올라가서 이제 슬슬 자출을 해야지 생각하고, 여러 가지 준비를 한 후 자출을 하려고 하니 영하 1도. 바람만 안 불면 좋겠는데..... 다행히 바람은 그렇게 많이 불지 않았고... 어제 대충 정비한 자전거도 괜찮게 성능을 발휘했다.
갈 때 엉덩이가 좀 아팠지만 작년같지는 않았다. 작년 첫 자출 때에는 앉아있기도 힘들었는데... 오늘은 괜찮았다. 올 때에는 천호동의 바이크 메딕에서 자전거 세차를 했다. 원래 어제 가려고 했는데, 애들이 가지 말고 놀자고 해서 오늘 퇴근길에 갔다. 그런데 오늘 가기를 잘 했다.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아서 물세차만 해주는데, 평일에는 세차하고, 윤활유 뿌려주고, 체인 기름 쳐주고, 꼼꼼하게 기본 정비까지 해준다. 나도 앞에 두 사람이 있어서 1시간 정도 기다렸지만 기다릴만했다. 6개월에 한 번씩은 세차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1년에 시즌 준비하면서 한 번 정도 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문제는 기어 변속 설정이 잘 못되어서 저단쪽으로 기어가 변속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언제 한 번 다시 와서 정비를 해야겠다. 아니면 내가 풀러서 한 번 해보든가. 연수 받은 것이 있으니까....
오늘의 이슈는 딥스 카멜레온 고글을 부러뜨린 것이다. 자전거 세차를 다 하고 계산 하고 고글 쓰려고 다리를 벌리는데, 테가 부러져 버렸다. 이건 무슨 경우? 하도 어이가 없어서 그냥 가방에 넣고 나왔는데, 2007년에 전국 일주를 위해 구입했으니까 만8년 가까이 쓴 셈이고, 그동안 많이 썼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UV 코팅도 많이 벗겨졌을테고... 이 기회에 새 것으로 구입해야겠다.
아, 그리고 이번 시즌부터는 배낭을 안 매고, 짐받이 가방을 짐받이에 올리고 다니기로 했다. 어깨에 배낭이 있으니 어깨가 긴장이 되어서 힘들다. 배낭 안 매고 짐받이 가방을 활용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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