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1] 임꺽정 1권 봉단편: 임꺽정은 언제 나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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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꺽정

저자

홍명희 지음

출판사

사계절 | 2008-01-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조선의 임꺽정, 다시 날다! 벽초 홍명희(1888～1968)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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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하소설은 방학 때 읽는 것이 좋다. 방학이라는 여유있는 시간에 긴 호흡으로 이야기를 맞이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이번 방학 때 선택한 책은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이다. 황석영의 『장길산』을 읽을까도 생각했지만 창작 연대를 따져봤을 때 임꺽정을 먼저 읽어야 맞을 것 같다.

 

1. 1권의 줄거리

 

1권의 줄거리는 주로 이장곤(이교리, 김서방, 이급제, 이승지, 이참판)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이장곤이 홍문관에서 일하다가 연산군한테 바른 말 했다고 거제로 귀양을 간다. 거기서 자신에게 사약이 내릴지도 모른다는 얘기를 듣고 집주인의 도움으로 탈출하여 함경도 쪽으로 도망간다. 함경도의 함흥에서 백정의 딸 봉단을 만나 그 집 사람의 도움으로 기거하게 되고, 김서방으로 위장하고 생활하다 주변 사람들의 권유로 봉단과 결혼을 한다. 인조 반정으로 연산군이 쫓겨났다는 소식을 듣고 함흥 원님의 도움으로 신분을 되찾고 한양으로 돌아가서 여러 벼슬을 하고 예조 참판까지 올라간다.

 

2. 주변 인물들

 

봉단: 이교리의 아내로 백정 출신이다. 출신은 천하지만 한양으로 올라와 교육을 받으면서 양반 규수로 변화한다.

양주삼: 봉단의 아버지

양주팔: 봉단의 작은 아버지. 의술에 능하고, 각종 지식이 풍부하여 백정학자로 통한다. 이교리가 함흥에 와있을 때 말이 통하는 사람이다. 이교리가 한양에 간 후 나중에 봉단을 데리고 한양에 가서 함께 기거하다 한치봉의 첩과 결혼한다. 묘향산 여행 중에 정희량을 만나 도를 배운다.

돌이: 봉단의 사촌 오빠. 봉단이가 한양에 간 후 한양 방문하였다가 삭불의 중매로 양주 땅 피선의 딸 애기와 결혼하여 딸을 낳는다.

삭불이: 이교리의 유모의 아들. 이교리와 함께 자라면서 친하게 지냈고, 도적패 한치봉 밑에서 2인자로 일하면서 이교리가 거제로 귀양을 갔을 때 탈출을 제안하기도 했다. 이교리가 한양에 다시 온 후로 그의 집에 기거하면서 청지기로 일한다.

피선: 양주의 소 잡는 백정. 삭불이와 함께 지낸 바 있다.

피애기: 피선의 딸. 삭불이의 중매로 돌이와 결혼한다.

정희량(정한림, 정상제): 이교리와 함께 벼슬을 하던 친구. 앞을 내다 보고 도에 밝다. 묘향산에서 도를 닦으며 양주팔에게 술수를 전수한다.

김륜: 묘향산에서 정희량이 가르치던 제자. 술수에만 관심을 가져서 오히려 도를 깨치지 못한다.

한치봉: 김삭불이 속한 도적패의 우두머리.

 

3. 몇 가지 생각들

 

1권에서는 아직 임꺽정이 등장하지 않는다. 언제 나오는지 궁금하다. 그리고 1권의 인물들이 이후에도 계속 나올 것인지 그냥 끝나는 것인지도 궁금하다. 대부분의 대하소설들은 다양한 인물군상들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에 인물에 대한 정리를 해야 하는데, 이 소설도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다.

모르는 낱말이 많지만 그래도 감으로 잡고 읽고 있다. 1권 부록으로 낱말 풀이를 해놓았지만 안 나오는 것들도 많이 있다. 다 알았으면 맛이 더 났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