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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0] 동물 권리 선언: 생명에 대한 예의행간의 접속/자연과학/환경 2012. 11. 16. 14:53
제목 그대로 동물을 동물 취급하지 말고 동물을 생명을 가진 존재로 대우하라는 얘기이다. 그 이유로 6가지를 들고 있다.
1. 모든 동물은 지구를 공유하며 우리는 더불어 산다
2. 모든 동물은 생각하고 느낀다
3. 모든 동물은 온정을 느끼며 온정 받을 자격이 있다
4. 교감은 배려로, 단절은 경시로 이어진다.
5. 우리가 사는 세상은 동물들에게 온정적이지 않다.
6. 온정은 모든 살아 있는 존재와 세상에 도움을 준다.
한마디로 생명을 가진 존재로서 인간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여러 가지 모습들을 비판한다. 야생동물을 함부로 사냥하는 것, 의학을 위해서 실험하는 것, 야생동물의 서식처를 마구 개발하는 것, 동물원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것, 그리고 육식하는 것, 반려동물들이 학대받는 것 등. 각 분야에 있는 동물들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것을 고발한다.
동시에 동물들이 얼마나 온정적이며, 선하며,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며, 또 인간에게 얼마나 도움을 주는지 등도 여러 사례를 들어가며 설명하고 있다.
읽으면서 느낀 것은 생명을 가진 존재는 모두 다 똑같다는 생각이었다. 슬픔과 기쁨, 공포와 두려움을 동물들도 갖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한 가지 반려동물에 대한 지나친 애정이 오히려 보통 사람들에게 역효과를 주는 것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솔직히 사람보다 더 호화롭게 생활하는 반려동물을 보면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학자가 쓴 글이라서 재미는 없었고, 번역투의 문장이라서 쉽게 읽히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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