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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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같이 가는 사람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5. 2. 15:41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헬렌 니어링 (보리, 1997년) 상세보기 헬렌 니어링이 자신의 남편인 스코트와 함께 산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스코트는 이혼한 대학교수였고, 헬렌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었다. 헬렌은 인도의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를 만나 사귀었으나 그가 유명한 사람이 되고 나서 그런 것인지, 혹은 어떤 깨달음을 얻어서 그런 것인지, 소원해져서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스코트를 만나고 버몬트에서 자급자족하며 살다가, 메인으로 옮겨가서 삶을 정리하게 된다. 코트에 대한 이야기 중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옮겨본다. 스코트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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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 조화로운 삶: 희망과 노력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4. 19. 12:53
조화로운 삶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헬렌 니어링 (보리, 2000년) 상세보기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이 쓴 『조화로운 삶』이라는 책을 읽었다.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부부인데, 둘이 1932년부터 20여년동안 버몬트의 시골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산 기록이다. 이들이 뉴욕의 생활을 버리고, 시골로 내려온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우리는 사람의 탐욕으로 움직여 가며, 남을 착취하여 얻은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부를 쌓으려고만 드는 이런 사회 구조를 인정할 수 없었다. 실제로도 그런 사회의 미래는 영 가망 없어 보였다." 이런 형편에서 대안으로 다른 나라로 가기, 도시에서 공동체를 꾸리기,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이었는데, 이들은 세번째 대안을 선택하고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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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 좌절금지!행간의 접속/여행 2007. 4. 12. 19:30
살아있는 한 우리는 절망하지 않는다(셜클턴의... 카테고리 미분류 지은이 알프레드 랜싱 (뜨인돌출판사, 2000년) 상세보기 이 책은 1914년에 남극 횡단 탐험에 나선 "인듀어런스호"에 관한 이야기이다. 섀클턴 선장이 이끄는 인듀어런스호는 1914년 남극의 사우스조지아섬을 출발하여 1915년 1월에 얼음에 갇히고, 표류하다 11월에 침몰했고, 탐험대는 얼음 위를 떠돌고, 바다 위를 떠돌고, 섬에 닿았다가 1916년에 극적으로 구조되었다. 이 책은 그 때의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인듀어런스호에 대한 이야기는 EBS의 『지식채널e』에서 처음 접했다. 「돌아온 28인 7부작」(EBS 아이디 로그인 필요)이라는 제목으로 이 이야기를 소개했다. 몇 번 보면서 탐험대장의 리더쉽이 정말 멋있다고 느꼈었는데, 도서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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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 사막을 건너는 여섯가지 방법: 인생은 사막행간의 접속/인문 2007. 3. 23. 15:52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스티브 도나휴 (김영사, 2005년) 상세보기 0. 읽기 전에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이라는 책을 읽었다. 도서관의 여행 쪽 서가를 보다가 남들이 안 가는 곳에 대한 책을 찾는데, 이 책이 눈에 띄였다. 사막을 여행하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어떤 경험들을 하게 될까? 하는 생각에서 선택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은 여행서가 맞지만 반은 삶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에 대한 책이었다. 1. 지도를 따라가지 말고 나침반을 따라가라 사막에서 지도는 필요없다. 하룻밤 자고 나면 모래 바람으로 인해 모래 언덕이 없어지고, 생기므로 지도는 필요없다. 따라서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을 따라가라는 얘기이다. 목적 중심의 세계관과 과정 중심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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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잘 찍은 사진 한장: 사진 잘 찍고 싶다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07. 3. 15. 17:53
잘 찍은 사진 한장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지은이 윤광준 (웅진닷컴, 2002년) 상세보기 『잘 찍은 사진 한 장』이라는 사진 에세이집을 읽었다. 윤광준이라는 사진 작가가 쓴 책이다. 이 작가는 엠파스 블로그홈의 블로그 피플에 나온적이 있었다. 그 때 한 번 블로그에 방문해 보고, 괜찮은 작가이고, 참고할 것이 많은 작가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즐겨찾기로 달아놓았었다. 그 후 몇 번 가다 말다 했었다. 그러나 서점에서 사진 관련 코너를 지나다 제목이 눈에 익어서 봤더니 그 작가의 책이었다. 책 제목을 블로그 제목으로 쓴 것인지, 블로그 제목을 책 제목으로 썼는지는 모르겠으나 그 작가의 사진 에세이였다. 그래서 읽게 되었다. 사진 이야기이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기 보다는 사진과 관련되는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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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가족형 부의 공식 33: 잘 살아 보세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1. 17. 16:26
온 가족을 부자로 만드는 가족형 부의 공식 33 카테고리 경제/경영 지은이 라의형 (밀리언하우스, 2005년) 상세보기 온 가족을 부자로 만드는 『가족형 부의 공식 33』을 읽었다. 동료 선생님이 자신이 재무설계에 관해서 관심을 갖게 된 동기가 된 책이라고 하면서 건네준 책이다. 포도에셋이라는 재무설계 회사의 대표가 쓴 책인데, 노동운동을 하다 사람들 재무 상담하면서 재무 설계 회사를 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노동운동을 하던 사람이라는 말에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돌아섰다. 책의 요지는 목표를 세우고 빠져나가는 돈을 막으라는 것이었다. 재테크는 가진 돈을 어디에 투자해서 얼마의 이익을 남기는 것인지 생각하는 것이고, 재무설계는 현재의 가계 경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인생 주기에서 필요한 돈을 파악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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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4] 서른 살의 강: 그런 특별한 강은 없더라.행간의 접속/문학 2006. 12. 26. 21:26
서른 살의 강 카테고리 소설 지은이 은희경 외 (문학동네, 2003년) 상세보기 서른 살 테마 소설집 『서른 살의 강』을 읽었다. 우리 시대의 대표 작가들이 서른 살이라는 테마를 갖고 쓴 작품들을 모은 기획 소설집이다. 작가들에게 이 테마로 작품 의뢰를 해서 창작한 것인지, 이전에 썼던 작품들을 편집해서 모은 것인지는 모르겠다. 전체적인 느낌은 갑갑하다는 것이다. 뭐랄까? 요새 작가들의 공통점인지는 모르겠지만 알 수 없는 불안과 우울, 상념들이 너무 많고, 사실 사건과 이야기는 별로 없다. 그래서 소설 따로, 나(독자) 따로 도는 상황, 도무지 몰입이 되지 않았다. 내 나이 서른 다섯이지만 서른 살을 넘어오면서 어떤 특별한 느낌을 받아온 경험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이런 테마를 갖고 소설집을 편집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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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3] 남자들에게: 나중에 다시 보자구요행간의 접속/인문 2006. 12. 23. 22:16
남자들에게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시오노 나나미 (한길사, 1995년) 상세보기 시오노 나나미의 『남자들에게』를 보았다. 남자에게 지적인 여자가 보내는 지극히 개인적인 글이다. 그래서 그렇게 와닿지는 않았다. 가끔 보면 본론과는 별 상관없는 이야기로 흐르기도 하고... 하긴 개인적인 글이니까.... 아마도 내가 생각지도 않은 내용들이 나의 생각을 자극한다면 나름대로 의미가 있을 법한데, 나한테는 별 자극이 되지 않으면서 그냥 그 사람의 생각은 그렇구만 하는 데서 끝나버리는 내용들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60대의 여자가 원숙하고 폭넓은 식견으로 깊이 있게 하는 얘기이다 보니 아주 실질적인 도움을 원하는 30대의 남자인 내가 보기에는 접점이 잘 맞춰지지 않은 것 같다. 나중에내가 인생을 조금 더 경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