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
-
[영화 11] 그대를 사랑합니다: 말하지 않은 마음의 깊이느낌의 복원/영화 2017. 11. 8. 00:13
제목: 그대를 사랑합니다.감독: 추창민출연: 이순재, 윤소정, 송재호, 김수미개봉일: 2011.02 강풀의 만화를 영화로 만든 것이다. 노년의 두 커플이 등장한다. 하나는 새로운 사랑을 하는 커플, 또하나는 사랑을 마무리하는 커플. 이순재는 우유배달을 하는 도중에 폐지를 줍는 윤소정을 만나게 되고,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어 고백도 하고, 데이트도 한다. 여느 젊은이들처럼 드러내놓고 하지는 않지만 마음만은 젊은 사람과 다름이 없다. 송재호는 치매를 가진 김수미를 지극정성으로 돌본다. 그녀의 모든 것을 받아주면서 힘겹게 살아가지만 결국에는 연탄가스를 피워 함께 생을 마감한다. 이 작품은 노년의 사랑도 사랑이라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 그들의 사랑이 특별할 것은 없지만 남과 다르지 않은 그 평범함이 그들의 사랑..
-
[드라마 4] 아르곤: 자신의 허물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느낌의 복원/드라마 2017. 11. 6. 01:25
제목: 아르곤연출: 이윤정출연: 김주혁, 천우희,방영일: 2017.09 방송국 탐사프로그램이 아르곤이다. 김주혁은 이 프로그램의 팀장으로 기자 겸 앵커이다. 부실공사로 무너진 건물의 원인을 캐면서 정치권, 검찰, 지자체 등의 검은 비리를 캐내는 것이 주된 이야기이다. 그 과정에서 다른 사건들도 틈틈히 캐내고, 외압도 받고, 내부의 분열도 겪으면서 방송을 위해, 정의를 위해 헌신하는 사람들을 보여준다. 단순히 진실을 추구해야만 한다는 명제를 외치는 것이 아니라 진실을 위한 기자들의 고뇌가 생생하고 구체적으로 드러난 수작이다. 기존의 언론 관련 작품들이 피상적으로, 양념식으로 사회와 권력을 비판했다면 이 작품에서는 본질을 꿰뚫는 코어가 있다. 특히 자신의 허물까지도 드러낼 수 있는 용기를 보여준 작품이라고 ..
-
[드라마 3] 태양의 후예느낌의 복원/드라마 2017. 11. 4. 23:56
제목: 태양의 후예연출: 이응복, 백상훈출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방영일: 2016.02
-
-
-
[영화 9] 택시운전사: 다큐같은 영화였으면 좋았겠다.느낌의 복원/영화 2017. 10. 6. 00:56
제목: 택시운전사감독: 장훈출연: 송강호, 토마스 크레치만, 유해진개봉일; 2017.08 광주민주화운동을 해외에 처음으로 알린 독일의 기자와 그를 태우고 다녔던 택시 기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80년 군부가 고립시킨 광주를 외신기자가 천신만고 끝에 들어가서 카메라에 생생한 시민들의 목소리와 모습을 담았다는 사실은 위대한 발자국이라고 본다. 그리고 그를 동행한 기사도 위대하고..... 그런데, 그게 다인 것 같다. 극 영화로서 극적인 재미를 집어넣기 위해서 택시운전사의 변화 과정에 촛점을 맞추었는데, 솔직히 좀 억지스러웠고, 너무 상투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송강호의 장점을 잘 그리지 못한 느낌이다. '변호인' 때도 그랬는데..... 그렇게 본다면 다큐멘터리 형식을 띤 페이크 다큐멘타리로 갔으면 어땠을까 싶..
-
[영화 8] 언어의 정원: 실사에 가까운 애니라서 더 감동느낌의 복원/영화 2017. 8. 19. 22:50
제목: 언어의 정원감독: 신카이 마코토개봉연도: 2013.05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사람들이 만나 서로가 나아갈 수 있게 힘이 되어주는 영화이다. 구두를 만드는 장인이 되고자 하는 남학생과 그 학교에서 해직된 여교사가 마음을 나누는 영화라서 자칫 교사와 학생 간의 부도덕적인 사랑이야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그것이 본질은 아니다. 둘은 정말 순수하게 서로에게 마음을 나누었고, 자신들의 관계에 대해 분명하게 한계를 정하면서 나름의 사랑을 한 것이라고 본다. 제목 언어의 정원은 하이쿠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는 공간의 의미라고 여겨지고, 무엇보다 실사에 가까운 영상이 아름답기 그지없다. 오히려 실사 촬영한 영화였다면 느낌을 이만큼 주지 못했을텐데, 실사에 가까운 애니메이션이라는 놀라움을 플러스 시켰기 때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