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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산 |
주소 |
서울 관악구 신림9동 , 경기도 과천시, 안양시 |
설명 |
1968년에 건설부 고시 제34호로 도시자연공원으로 지정, 오늘날에는 수많은 서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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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동안 산에 한 번도 갔다오지 않는다면 마음에 걸릴 것 같아서 멀리는 못 가고 관악산을 갔다왔다.
아침 6시 30분에 일어나서 대략 7시 정도에 나섰다. 버스 타고 가는 길에 멀리 북한산이 보였다. 이정도 시계라면 정상에서 서울을 잘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기대가 컸다. 2호선 타고 마을버스 타고 서울대 입구에 도착해서 산행을 시작했다.
서울대 입구에서 올라가는 길은 완만하게 45분을 가다가 가파르게 35분 정도를 간 것 같았다. 그리고 능선에 오르면 연주대가 금방이었다. 가는 도중에 약간씨 이슬비가 내렸는데 개의치 않았다. 연주대에서 바라본 서울과 과천은 손에 잡힐 듯 했고, 멀리 강화도까지 보였다. 북쪽의 이름 모를 산은 개성의 송악산일지도 모른다는 착각이 들 만큼 가까웠다. 서울은 정말 큰 도시였지만 그것을 한 눈에 보니까 그렇게 크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한 눈에 보일 정도니까....
연주대에서 낙성대 방향으로 가는 길은 암릉이었다. 가파른 바위길을 가는 것이 솔직히 두려웠지만 나보다도 나이 드신 아주머니가 가는 것을 보고 그냥 따라가기로 했다. 그리고 요기만 지나면 어려운 길은 없다고 했다. 정말로 그랬다. 정상 부근의 바위길만 조심하면 그 다음은 그렇게 어렵지 않았다.
서울대쪽 길은 계곡을 따라 올라와서 경치를 볼 수 없었지만, 낙성대쪽 길은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라서 곳곳에 큰 바위들이 있었고, 거기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았다. 오늘 공기도 맑아서 멀리까지 보인 것과 시원한 바람들도 좋았다. 올라갈 때는 힘들었지만 내려올 때는 가뿐했다. 낙성대쪽으로 내려와서 사당역까지 대략 1시간 정도에 내려왔다. 대략 11시 정도에 사당역에 도착했고, 집에 도착하니까 12시였다.
오랜만에 산행을 해서 좋았다. 경치도 좋았고, 바람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