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8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 8일동안 뉴질랜드 남섬의 퀸스타운 쪽으로 스키 원정을 갔다왔다. 처음 가보는 해외여행이라서 기대가 컸고, 스키를 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14일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그 날 저녁에 뉴질랜드 북섬의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오클랜드에서 남섬의 퀸스타운으로 가는 뉴질랜드 국내선 항공기로 갈아타야 했다. 입국 수속하고, 짐 찾고, 국내선 청사로 이동해서, 다시 짐 붙이는 과정을 2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하려고 하니 시간이 많이 걸렸다. 다행인 것은 우리가 탈 비행기가 출발지 기상 관계로 연착되어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 그러나 우리를 다행스럽게 했던 그 이유가 우리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선을 탑승하여 20분정도 가는데, 퀸스
타운의 기상 악화로 다시 오클랜드로 돌아간다는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오클랜드에서 예정에 없던 1박을 했고 저녁에 오클랜드 시내 관광을 했는데, 밤에는 사람이 돌아다니지 않는 아주 건전한 동네였다. 술집도 별로 없었다.
다음날 뉴질랜드 국내선을 타고 퀸스타운에 도착했다. 숙소로 가기 전에 세계 최초로 번지점프대를 설치한 곳과 제트보트 탑승하는 곳에 갔었다. 나는 둘 다 하지 않았다. 그냥 별로 하고 싶지 않더라. 저녁을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해결하고, 숙소에 도착했다. 숙소는 깔끔한 2층짜리 호텔이었다.
이제 내일이면 스키를 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