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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26] 초보자를 위한 건축 수업: 초보자를 위한 건축 진액이자 출발점
    행간의 접속/문화/예술/스포츠 2023. 6. 26. 13:56

    책이름: 초보자를 위한 건축 수업

    지은이: 롤프 슬랭커, 카트린 그뤼네발트

    옮긴이: 정지인

    펴낸곳: 예경

    펴낸때: 2014.04.

     

    독일의 한 방송사에서 건축에 관한 교양 프로그램을 제작했고, 그 제작팀에서 낸 책이다. 건축에 대해서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썼기 때문에 약간 허전한 느낌이 있지만 들어가는 글에 분명히 그 부분을 분명히 언급해 놓았다.

     

    초보자가 (아직은) 몰라도 되는 것은 모조리 뺀다.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이라면 거품을 빼고 기본 개념만 남긴다.
    그 기본 개념들을 누구나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한다.

     

    한 마디로 무조건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는 것이다. 

     

    차례를 보면 1장에서는 아홉 개의 건축물로 보는 건축의 역사를 얘기한다. 신석기의 스톤헨지, 고대의 파르테논, 로마네스크의 마리아 라흐 수도원 성당, 고딕의 샤르트르 대성당, 르네상스의 메디치 리카르디 궁전, 바로크의 베르사유 궁전, 고전주의의 쾨니히스플라츠, 역사주의의 수정궁, 현대의 크라이슬러 빌딩 등인데, 정말 간략하다. 실제 내용으로 들어가면 역사적인 배경을 얘기하고나서 건축물에 대한 설명을 하기 때문에 건축물 자체에 대한 분량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그래서 설명이 이게 다인가 싶은 생각도 좀 있다. 그래서 1장의 끝에 '과연 이것이 전부인가?'라고 하면서 이렇게 간략하게 줄일 수밖에 없었던 해명도 해놓았다. 요약하자면 건축은 다양한 문화 속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을 했기 때문에 한 눈에 조망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므로 서양 건축을 중심으로 한 하나의 매듭을 살펴보고 시선을 돌려 보라는 얘기이다. 즉, 하나의 매듭을 풀어줄테니 더 알아보고 싶은 것은 우리가 알아서 찾아가 보라는 얘기다. 나름 일리 있다.

     

    2장에서는 건축 재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목재, 돌, 벽돌, 콘크리트, 주철과 강철 등 재료에 따라 건축이 달라질 수 있음을 얘기하고 있다.

     

    3장에서는 건축가, 건축주, 사용자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는데, 건축가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안드레아 팔라디오, 바로크 시대의 발타자르 노이만, 현대의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르 코르뷔지에, 미스 반 데어로에를 꼽았다. 이 중 안드레아 팔라디오가 서양 건축물에 큰 영향을 미친 사람이라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고대의 건축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르네상스 양식으로 지었는데, 기둥이 있고 아치가 있으면서 베네치아식 창이 있는 모양인데 우리가 서양 건축 하면 상투적으로 떠오르는 그 스타일을 말한다.

     

    읽으면서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는 것이 느껴졌고, 이 책을 실마리 삼아 건축에 대해 관심을 넓혀 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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