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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4] 훈의 시대: 김민섭 작가만의 이야기가 아니라서 아쉽다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22. 10. 29. 23:39
책이름: 훈의 시대
곁이름: 우리의 몸을 지배해 온 시대의 언어들
지은이: 김민섭
펴낸곳: 미래엔
펴낸때: 2018.11.
학교, 회사, 사회에서의 훈, 즉 가르침에 대한 이야기인데, 이 가르침이라는 것이 직접적이니 가르침이라기보다는 암묵적으로 우리에게 분위기로 강요하여 개인의 자율성과 개성을 압박하는 장치로서의 가르침을 얘기한다.
이전에 읽었던 작가의 《대리사회》보다는 현실을 직접 얘기하기보다는 현실 밑에 있는 층위의 얘기를 하다보니 무슨 말인지는 알겠는데 확 와닿는 느낌은 없다. 그리고 글쓰기 방식도 약간 논문에 가까운 것 같고, 무엇보다 이야기가 새롭지 않다. 김민섭이라는 작가가 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이야기이고, 어디선가 다른 사람으로부터 들은 것 같은 얘기라서 아쉽다. 김민섭 작가는 김민섭 작가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나는 그 얘기가 듣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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