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키 1] 오크밸리1: 12월 초순 스킹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7. 12. 8. 22:25
시즌 첫 스킹을 오크밸리에서 열었다. 보통 방학하고나서 갔었는데, 이번 시즌은 시험 기간에 짬을 내서 12월 초순에 갔다. 처음 대명에서 시즌권 끊었을 때에는 일과만 끝나면 바로 야간 스키 타러 갔었는데, 결혼하고나서는 그렇게 할 수 없었다. 그러니 12월 초순 스킹은 정말 오랜만이었다. 슬로프 전체가 다 열지 않은 상태에서 타는 것도 오랜만이고, 셔틀이 아닌 자가용으로 나 혼자 가는 것도 오랜만이고.... 새로운 느낌이었다.
가는 길은 힘들었다. 1시간이면 갈 거리를 중부고속도로가 막혀서 11시 조금 넘어서 출발했는데, 거의 1시에 도착했다. 이제는 금요일도 평일이 아니라 주말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전일권으로 시즌권 끊고, 동반하는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소인권을 끊을 수 있어서 첫째 것도 끊었다. 락카는 싱글락카로 잡았다. 첫째 아이의 스키정도는 같이 들어갈 수 있을테니..... 이 모든 작업을 마치고, 장비 챙겨서 나온 시각은 2시.
2시부터 5시까지 30분 정도 쉬고, 2시간 30분을 탔다. 리프트를 10번이 조금 안 되게 탔는데, 첫날이라서 그런지 감이 잘 오지 않았다. 몸을 어느 정도까지 낮춰야 할지 모르겠고, 스키를 어떻게 눌러야 할지 모르겠고.... 스키가 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지고..... 스키를 바꾸면 나아지려나.... 여러 가지 생각을 했다.
그 중에서도 아이와 함께 타는 상황을 가정하는 생각도 했다. V로 잘 정지하기, 슬로프 가장자리에 탑밴드 정렬하기, 리프트 타고 내리기, 스피드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빙판을 만나면 안 탄다고 하지는 않을까? 하루에 얼마나 많이 탈 수 있을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그냥 지치지 않고 재미있게 탔으면 좋겠다.
다음 스킹은 아내의 지인들과 비발디에서 타기로 했다.
'바람의 시선 > 스키/보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키 3] 오크밸리 3: 아이 스키 보관 (0) 2018.01.02 [스키 2] 오크밸리 2: 본격적인 스킹 시작 (0) 2018.01.01 [스키 20] 용평 2: 시즌 마지막 스킹 (0) 2017.02.21 [스키 19] 용평 1: 골드와 메가그린은 여전했다. (0) 2017.02.20 [보드 18] 오크밸리 16: 후드만 입고 타면 자유로운 느낌이 든다 (0) 2017.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