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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7] 북유럽 이야기: 멀지만 가까울 수도 있는.....행간의 접속/인문 2016. 5. 18. 14:08
책이름: 북유럽 이야기
곁이름: 바이킹에서 이케아까지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지은이: 김민주
펴낸곳: 미래의 창
펴낸때: 2014.01
북유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핀란드의 교육 제도와 오로라나 피오르드 같은 자연 풍광을 위한 여행지로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 책은 이럴 때 부담없이 접할 수 있는 북유럽에 대한 책이다.
전체 5장으로 되어 있는데, 역사, 사회, 문화, 경제, 지역 등으로 나누어서 간단간단하게 관련 내용을 설명하고 있다. 기존에 알고 있는 내용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것도 있었다.
새롭게 알게 된 것과 인상적인 것들을 몇 개 뽑아보았다.
역사에서는 북유럽의 신화를 얘기하는데, 현재 사용하는 요일 이름 중 화, 수, 목, 금요일이 북유럽 신화의 신들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용감한 전쟁의 신 Tyr는 화요일, 뛰어난 마술사이자 시에 조예가 깊은 Odin은 수요일을 상징한다. 신들 가운데 가장 힘이 센 Thor는 목요일, 사랑과 아름다움을 상징하는 Freyja는 금요일을 뜻한다.
북유럽 신화의 신들이 서유럽 요일 이름까지 정하는데 영향을 미쳤다고 보는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고대에는 북유럽과 서유럽이 지금처럼 문화적으로 구분되었다기보다는 동일한 문화권에서 같은 신화를 공유하다가 차츰 분화되어 각자 발전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요일 이름이 북유럽에서 고유하게 발생한 것은 아니지 않을까 싶다.
사회에서는 북유럽 이사회라는 조직을 얘기한다. 북유럽의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아이슬란드 5개 국이 군사와 정치 문제를 제외한 법률, 경제, 사회, 교통 통신, 문화 등 5개 분야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기구이다. 그런데 이 이사회의 권고를 각 국가가 반드시 따를 필요는 없다. 구속력이 없어서 실효성이 있을까 싶지만 무리한 통합으로 분열을 일으키는 것보다 주체성을 존중하는 동맹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렇다. 느슨한 연합이 더 효과적이다.
경제에서는 여러 기업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레고가 대표적이다. 레고의 뜻은 덴마크어로 '잘 놀다'라는 의미의 'leg godt'에서 따왔다고 한다. 어려서 외국 출장 다녀온 아버지가 레고를 사다주셨을 때에는 이렇게 대단한 장난감인 줄 몰랐는데, 커서 레고를 보니 다르게 보인다.
북유럽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통해 새로운 문화에 대한 생각들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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