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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 개밥바라기별: 여행과 글쓰기, 그리고 성장행간의 접속/문학 2014. 9. 23. 13:30
황석영의 성장소설이다. 고등학교 2학년부터 졸업한 후의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 시대적으로는 4.19와 5.16, 한일회담 반대 데모 등이 등장하는 상황 속에서 성장하는 준의 이야기이다. 이야기는 준을 중심으로 전개되지만 그 주변의 상진, 인호, 미아, 선이, 정수 등도 함께 나온다. 결국 그 시대 젊은이들의 고뇌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준에게 성장의 동력이 되는 사건은 여행이다. 제도권 교육을 통해서 사회가 요구하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자퇴이유서를 담임에게 보내고, 설악산으로, 전국으로 떠돌아다니면서 더 넓은 세계를 접하면서 성장한다. 그 가운데에도 글쓰기도 있어서 자신의 성찰을 더욱 발전시킨다.
형식이 재미있다. 등장인물을 각 장의 서술자로 삼아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장은 준이 회상하는 장면이고, 회상의 끝에 영길이를 언급하면 2장은 영길이의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장에서 자세히 하지 못한 이야기를 다음 장에서 받아 안아 이야기를 끌어가는 방식이 독자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원로작가가 이런 형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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