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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로마인 이야기 3, 승자의 혼미: 적은 내부에...행간의 접속/역사 2014. 1. 15. 00:24
로마인 이야기 제3권은 기원전 133년부터 기원전 63년까지 지중해의 패권을 장악한 로마가 막대한 이익을 분배하는 문제로 인해 내분을 겪는 이야기이다. 여러 인물들, 여러 사건들이 있지만 큰 흐름은 귀족과 평민 그룹 간의 갈등이다.평민 그룹에서는 평민들의 대표인 호민관이 주축이 되어 개혁을 시도하는 경우들이 많았고, 귀족 그룹은 원로원을 중심으로 이에 반대하는 경우들이 많았다. 이 과정에서 평민 대표 호민관인 그라쿠스 형제는 개혁을 시도하다가 귀족 그룹에게 암살당하기도 하였다.
또한 로마를 중심으로 한 이탈리아의 동맹도시들이 로마와 똑같은 시민권을 요구하며 전쟁을 일으켰고, 로마는 전쟁에서 그들을 물리쳤지만 그들의 요구는 시대의 요구가 되어 동맹도시들도 로마와 같은 시민권을 갖게 되었다. 로마와 같은 권리와 의무를 하게 된 것이고, 차별이 없어진 것이다.
이 가운데 인상적인 사건은 노예 검투사인 스파르타쿠스의 반란이다. 노예 검투사들의 처우에 대한 불만으로 검투사 70명으로 시작한 반란이 동조하는 다른 노예들의 결합으로 수만명이 넘는 세력으로 성장하여, 이탈리아 남부를 장악하기도 하였지만 지도부의 분열로 뜻을 이루지는 못하였다. 영화로도 나오는 이야기가 로마 역사에서는 여기에 해당되는구나 하는 것을 알았다.
이러한 내부의 혼란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원로원이나 집정관 체제로는 불가능했으므로 이 때부터 서서히 탁월한 독재관이 나와서 로마의 정치를 좌지우지하게 되었고, 이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또다시 정치적인 싸움을 하는 혼란을 보이기도 하였다. 결국 폼페이우스의 등장으로 로마는 다시 평정을 찾는다.
폼페이우스는 세르토리우스 전쟁을 종결시키고, 소아시아와 시리아 쪽에서 미트라다테스 정벌을 하면서 오리엔트를 평정하여, 지중해를 완전하게 로마의 세력권 안에 넣게 되었다.
읽다보면 시리아 쪽에 카파도키아라는 나라도 나오는데, 터키 갔을 때 여행했던 그 카파도키아가 고대국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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