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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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 내 인생의 첫 책쓰기: 평범한 나도 책을 쓸 수 있다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9. 1. 24. 08:11
내 인생의 첫 책쓰기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오병곤 (위즈덤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책을 쓰는 것은 나의 꿈이다. 국어교사를 하면서 나의 이름으로 된 책을 쓴다면 정말 멋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다. 블로그를 처음 쓸 때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블로그에 자주 글을 쓰면서 이런 활동이 나중에 책을 쓸 때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고, 그래서 블로그를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 물론 아직까지 무슨 내용으로 어떤 책을 쓸지는 정하지 않았지만 일단 꿈으로 간직하면서 이를 이루기 위해 준비를 하는 단계이다.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읽은 이 책은 나에게 확 빨려들어왔다. 일단 콘셉트가 평범한 직장인이 자기 책을 쓰는 사례를 제시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고 유혹하는 것이다. 나와 멀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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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99]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편지로 된 서평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8. 11. 22. 22:19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공지영 (오픈하우스, 2008년) 상세보기 공지영이 딸에게 보낸 편지글을 엮은 책이다. 원래 산문이나 수필은 잘 읽지 않는데,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읽게 되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이나 성격, 행동 방식 등을 따지지 않고 그 사람, 존재 자체에 대한 믿음이 있는 제목이라서 끌렸다. 내용은 딸에게 사랑, 우정, 직업, 삶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면서 여러 책의 내용들도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한편으로는 편지 형식의 서평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인상적인 부분을 뽑아보았다. "상처받지 않기 위해, 냉소적인 것, 소위 쿨한 것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글을 쓸 때에도 어쩌면 그게 더 쉽고, 뭐랄까 문학적으로 더 멋있게 꾸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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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7] 나, 독립한다: 독립하려면 용기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8. 8. 19. 21:35
나, 독립한다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윤하 외 (일다, 2007년) 상세보기 부제는 '독립을 꿈꾸는 여자들에게'라고 붙어 있다. 독립을 이미 한 사람들이 자신이 독립을 하게 된 이유와 과정, 어려움과 용기등을 쓴 글이다. 글을 쓴 사람들이 독립한사연들도 다양하다. 남자친구와의 동거부터 시작하여 헤어진 후독립하게 된 사람도 있었고, 남편과 이혼 후에 독립한 사람도 있었다. 장애인으로서 독립한 사람도 있었고, 가족과의 불화로 독립한 사람도 있었다. 서울에 가족들과 함께 살면서 자신의 지방에 자신의 독립 공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오가는 사람도 있었다. 나이도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다. 자기의 의지로 독립을 한 사람도 있지만 상황이 독립을 하게 만든 사람도 있다. 읽으면서 여성의 독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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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6] 인생 망가져도 고!: 생각을 바꾸면 이렇게 쉬운데...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8. 5. 10. 06:30
인생 망가져도 고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지룡 (글로리아, 2001년) 상세보기 부제가 "누구나 백수가 될 수 있는 시대에 대한 유쾌한 해법"이라고 되어 있는 김지룡의 자유로운 생각이 담긴 솔직한 책이다. 차례만 봐도 작가의 생각이 사회의 통념을 많이 거스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몇 가지만 뽑아보았다. 굳이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명예보다 널널한 삶이 좋다/체면은 함정이다/가족은 인질범이다/이젠 좀 대충 살아라/B급으로 놀아라/'손님은 왕'이라는 허울을 이용하라/삶의 공포를 갖고 노는 법/양다리가 들통났을 때 대처하는 법/실연 당하고 잘 사는 법/최악의 상황에서 탈출하는 법 이 중에서 인상적인 부분을 "삶의 공포를 갖고 노는 법"에서 찾을 수 있다. "삶의 공포를 느끼면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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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 개인독립만세: '개인 플레이 한다'가 욕이 되지 않는 사회를 위하여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8. 1. 8. 19:51
개인독립만세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지룡 (살림, 2000년) 상세보기 0. 읽기 전에 요새 주로 읽는 책들이 여행기, 아니면 그리스 신화 관련 책이라서 다른 책도 볼까 해서 골라봤다. 헌책방에서 이 책을 봤을 때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나 스스로가 개인주의적인 측면이 참 많다고 생각했는데, 나의 어떤 측면이 어떤 생각이 개인주의와 맞닿아있는지 나 자신도 잘 설명을 할 수 없었다. 뭐 꼭 설명할 필요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알고 싶었다. 그래서 내 생각과 비슷한 측면이 얼마나 있을까 궁금해서 읽어보았다. 1. 읽었더니 읽어봤더니 내 느낌과 거의 90% 이상이 일치했다. 내가 평소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사회 현상들, 내 주변 삶의 모습들에 대한 입장이 거의 비슷했다. 보통 책을 읽을 때 공감이 가는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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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7] 행복한 자전거: 자전거 전도하기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5. 4. 07:08
행복한 자전거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김세환 (헤르메스미디어, 2007년) 상세보기 김세환의 인생이 아름다원지는 두 바퀴 이야기 『행복한 자전거』를 읽었다. 김세환은 70년대 활동했던 포크가수인데, 산악자전거(MTB)를 탄다. 전에 언제 케이블TV의 메디TV에서 MTB를 타는 김세환을 소개했던 프로그램을 봐서 알고는 있었지만, 86년부터 탔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아울러 스키장이 생기기도 전인 68년부터 스키를 탔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었다. 책 얘기는 간단하다. 자전거에 대한 예찬이 나오고, 자전거를 타면서 느낀 소회, 자전거에 대한 안내, 자신의 삶에 대한 간단한 회고 등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자전거 동호회나 자전거 타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들을 읽기 편하게 잘 정리해서 쓴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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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6]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같이 가는 사람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5. 2. 15:41
아름다운 삶 사랑 그리고 마무리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헬렌 니어링 (보리, 1997년) 상세보기 헬렌 니어링이 자신의 남편인 스코트와 함께 산 이야기를 엮은 책이다. 스코트는 이혼한 대학교수였고, 헬렌은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사람이었다. 헬렌은 인도의 사상가 크리슈나무르티를 만나 사귀었으나 그가 유명한 사람이 되고 나서 그런 것인지, 혹은 어떤 깨달음을 얻어서 그런 것인지, 소원해져서 헤어지게 되었다. 이후 스코트를 만나고 버몬트에서 자급자족하며 살다가, 메인으로 옮겨가서 삶을 정리하게 된다. 코트에 대한 이야기 중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이 있어서 옮겨본다. 스코트는 생활의 질을 높이기보다 삶의 질을 높이고자 했다. "삶에서 정말 중요한 것은 당신이 갖고 있는 소유물이 아니라 당신 자신이 누구인가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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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 조화로운 삶: 희망과 노력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2007. 4. 19. 12:53
조화로운 삶 카테고리 시/에세이 지은이 헬렌 니어링 (보리, 2000년) 상세보기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이 쓴 『조화로운 삶』이라는 책을 읽었다.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은 부부인데, 둘이 1932년부터 20여년동안 버몬트의 시골에서 자연친화적인 삶을 산 기록이다. 이들이 뉴욕의 생활을 버리고, 시골로 내려온 이유를 이렇게 적고 있다. "우리는 사람의 탐욕으로 움직여 가며, 남을 착취하여 얻은 모든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고 부를 쌓으려고만 드는 이런 사회 구조를 인정할 수 없었다. 실제로도 그런 사회의 미래는 영 가망 없어 보였다." 이런 형편에서 대안으로 다른 나라로 가기, 도시에서 공동체를 꾸리기,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는 삶이었는데, 이들은 세번째 대안을 선택하고 넉넉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