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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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7]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 경제학과 인문학의 접점 일부행간의 접속/사회 2018. 6. 5. 14:16
책이름: 경제학, 인문의 경계를 넘나들다지은이: 오형규펴낸곳: 한국문학사펴낸때: 2013.12 경제학을 인문학의 관점으로 본 책이다. 신화, 역사, 소설, 사회과학, 과학, 영화 등과 경제학을 엮어서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어려운 내용도 없고, 친절하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잘 넘어간다. 고등학생들에게 교양으로 경제학을 접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한데, 그러나 이 책을 읽고 경제학이 이런 학문이라고 생각하면 그것은 좀 곤란할 것 같다. 경제학의 모든 영역을 인문학으로 설명할 수도 없고, 경제학적인 경제학이 있을테니말이다. 특별히 새롭게 여겨지는 부분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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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 아픔이 길이 되려면: 질병의 사회적 책임행간의 접속/사회 2018. 3. 25. 23:03
책이름: 아픔이 길이 되려면곁이름: 정의로운 건강을 찾아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묻다지은이: 김승섭펴낸곳: 동아시아펴낸때: 2017.09 질병 역학 전공의가 쓴 책이다. 요지는 질병의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개인이 그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가 사회가 원인을 제공하는 경우도 많으니, 이러한 부분을 개선해야 한다는 점을 역설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다양한 질병의 사회적 원인을 얘기하고 있는데, 가난이 질병에 끼는 영향,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의 자살과 질병,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의 직업병, 전공의들의 건강과 근무환경, 소방공무원들의 근무환경과 인권, 세월호 참사와 생존학생들의 질병, 성소수자들에 대한 차별적 시선이 주는 질병, 재소자들의 건강 상태 등을 거론하고 있다. 뉴스에서 한 번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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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1] 사람을 위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생각하다행간의 접속/사회 2018. 3. 16. 11:31
책이름: 사람을 위한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생각하다지은이: 유웅환펴낸곳: 비즈니스맵펴낸때: 2017.06 4차 산업혁명을 모두가 말하면서 어딘가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 맞는 방향으로 달려가고 있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이다. 이 책의 방향을 제목에 나와있다. "사람을 위한" 4차 산업혁명으로 많은 것이 자동화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그것들을 만들어내고 움직이는 것은 인간에서부터 나온다. 따라서 인간을 제외하고는 4차 산업혁명을 제대로 할 수 없다는 이야기이다. 생각을 담은 책이라서 자료나 실례가 그렇게 많지 않고, 비슷한 얘기가 반복되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게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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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5] 명견만리: 결국 어떻게 할 것인가?행간의 접속/사회 2017. 12. 29. 09:24
책이름: 명견만리: 정치, 생애, 직업, 탐구 편곁이름: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사회를 말하다지은이: KBS 제작팀펴낸곳: 인플루엔셜펴낸때: 2017.06 KBS 제작팀이 발간한 세 번째 도서이다. 이전 책에 다루지 않은 분야인데, 인구, 교육 분야와 맥락은 비슷하다. 생애, 직업, 탐구는 모두 제4차 산업혁명에서 데이터를 중시해야 한다는 것, 현재의 교육 제도로는 안 된다는 것들을 얘기하고 있다. 텔레비젼을 안 봤지만 수학을 탐구식으로 배운 초등학생이 현재의 교육방식으로 수학을 배운 서울대생보다 수학 문제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풀었다는 장면은 믿기 어려웠지만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컸다. 아이를 키우지 않았을 때에는 놀라운 정도였겠지만,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는 그렇다면 우리 아이는 어떻게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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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0, 21] 명견만리: 미래를 준비하자행간의 접속/사회 2017. 10. 3. 21:34
책이름: 명견만리: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곁이름: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지은이: KBS 제작팀펴낸곳: 인플루엔셜펴낸때: 2016.06 / 2016.09 KBS 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며 생각하게 만든다. 인구 편에서는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제언하는 것은 은퇴 후에도 일을 하라는 말을 한다. 그러려면 필요한 것은 심리적인 준비인데, 구체적으로는 '눈치보지 않는 삶'을 얘기한다. 은퇴 전에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고려해서 그만큼의 처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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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59] 국가란 무엇인가: 자유와 행복을 위한 국가를 위하여행간의 접속/사회 2016. 9. 29. 23:01
책이름: 국가란 무엇인가지은이: 유시민펴낸곳: 돌베개펴낸때: 2011.04 보수정권이 역사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도대체 국가란 무엇인가 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거기에 대한 답을 생각해 보는 책이다. 전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쓰되 과거 철학자들은 같은 질문에 어떤 대답을 했는지도 분석하고 정리해서 얘기하기 때문에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다. 1. 국가란 무엇인가? 인간은 집단을 이루면서 살아가면서 자기보존의 욕구로 만인이 만인에 대해 경쟁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불안한 자연상태를 겪게 되는데, 이를 벗어나기 위해 국가를 창조하였다고 홉스는 생각했다. 그러면서 모든 사람이 자신의 권리를 똑같이 포기하고 자신이 다른 사라메게 허용하는 만큼의 자유를 자신도 누리는 데 만족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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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8]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 사회가 공정해야 하지 않겠나행간의 접속/사회 2016. 8. 5. 16:12
책이름: 이제는 누군가 해야 할 이야기곁이름: 공정한 한국사회를 위한, 김영란·김두식의 제안지은이: 김영란, 김두식펴낸곳: 쌤앤파커스펴낸때: 2013.05 '김영란법, 김영란법' 사람들의 입에 요새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다. 부정부패를 막기 위해 만든 법이라는데, 도대체 왜 이런 이름이 붙었고, 김영란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길래, 국회의원도 아니면서 법을 만들고, 그 법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길래 모두들 말을 하나 의아스러웠다. 그러다 김두식의 책을 최근에 보다가 김영란과 김두식이 부정부패와 청탁 등 김영란법에 대해서 얘기한 책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래서 읽게 되었다. 김영란은 대법관 출신이고,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이었다. 김영란법은 그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으로 있으면서 권익위에서 만든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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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43] 헌법의 풍경: 헌법의 가치 실현을 위하여행간의 접속/사회 2016. 7. 25. 10:22
책이름: 헌법의 풍경곁이름: 잃어버린 헌법을 위한 변론지은이: 김두식펴낸곳: 교양인펴낸때: 2004.06 법학자 김두식의 책이다. 헌법과 법조계에서 원칙이 지켜지지 않는 모습을 얘기하면서 우리의 문제점을 언급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책으로 『불멸의 신성가족』을 읽었는데, 사실 지금 읽은 이 책이 먼저 나온 책이다. 그렇게 봤을 때 지금의 이 책은 좀더 일반론적인 얘기들을 전하고 있고, 나중에 나온 책들은 좀더 구체적인 얘기들을 다루고 있는 느낌이다. 인상적인 내용들을 좀 골라봤는데, 첫번째는 법관들이 법률적인 논리보다는 직관에 따라 판결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일반인들의 생각과는 달리, 대법관이나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은 이런 경우 의외로 논리보다는 직관에 의존하게 됩니다. 대법원이나 헌법재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