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에 두 번째로 갔다. 보충과 연수가 있어서 야간을 갔다. 5시 10분 차를 타고 갔고, 11시 차를 타고 귀가했다. 오늘 설질은 지난 번보다 좋지는 않았지만 아이스가 있거나 그렇지는 않았다. 그러나 문제는 마음이 앞서서 그런지 의미없이 스키가 가는 대로 몸을 맡기는 것이었다. 정상에서 스킹에 대한 계획을 세우고, 그대로 좀 진지하게 타야 하는데, 그냥 내려가는 대로 내려가지 다 내려와서는 이건 내가 스키를 타는 것인지, 스키가 나를 태우는 것인지... 시간도 아깝고, 돈도 아깝고, 체력도 아깝고... 그리고, 2시간 좀 넘게 타고나서부터는 체력도 좀 받쳐주지 못해서 3시간만 타고 왔다. 더 타다가는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버스 기다리면서 샵에서 장갑 하나 샀다. 중고 물품을 계속 찾고 있었는데, 잘 만나지를 못한 상황이었고, 물건도 보기에는 괜찮은 것 같아서 Ludis 장갑을 하나 샀다. 이월 상품 할인 행사 한다는 말에 솔깃해서 샀는데 빨리 착용해 보고 싶다. 샵 사장님하고 잠깐 얘기했는데, 주말에도 사람 별로 없어서 연습하기 좋단다. 그렇다고 주말에 올 것 같지는 않다.
오늘의 교훈은 생각 좀 하고 스키를 타자는 것이다. 그리고 강촌은 설질에 좀 더 신경써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