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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4] 휘팍 두 번째 스키: 휘팍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다
    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12. 1. 30. 23:01
    아내 친구 내외와 휘팍을 갔다. 이번 시즌 두 번째 휘팍 방문이었고, 오늘은 야간 3시간 동안 지난 번에 타지 못했던 곳을 모두 다 다녀봤다. 02/03 시즌과 03/04 시즌에 스키 연수를 받으러 휘팍에 왔었고, 그 이후에 친구랑 한 번 와본 이래로 거의 방문하지 않았던 곳인데, 오랜만에 와보니 많은 것이 변해 있었다.

    가장 변한 곳은 예전에 도브 슬로프를 더 위쪽으로 확장하여 키위슬로프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거기에 모글 코스와 크로스 코스, 그리고 웨이브 코스 등을 조성하여 다이나믹한 스킹을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거기다가 펭귄 슬로프와도 연결되게 만들어서 몽블랑 쪽으로도 쉽게 이동할 수 있게 하였다. 전에는 도브에서 내려오면 무조건 베이스까지 내려와서 몽블랑으로 가야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처음에는 도브가 키위로 이름만 바뀐 줄 알았는데, 가만히 보니까 예전의 흔적은 몇 군데 외에는 잘 찾기 힘들어서 완전히 바뀐 것을 알게 되었다. 

    전에는 휘닉스파크와 성우를 같은 급으로 비교했었는데, 달라진 휘팍에 와보니 성우와는 같은 급이 아니라 한 수 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우는 별 다른 변화가 보이지 않는 반면에 휘팍은 계속 진화하는 것이 그 이유이다.

    여기 저기 타면서 예전에 초급 시절에 겁 많이 먹었던 그 곳, 디지, 밸리, 파라다이스 등에 다시 가보니 겁이 아주 없어진 것은 아니고, 그래도 나름 즐길 정도로만 겁을 먹고 탔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은 파라다이스에서 호크 뒤쪽으로 빠지는 길이 경사도 알맞고 폭도 넓으면서 사람도 별로 없어서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휘팍의 구석구석을 탐색하듯이 보람차게 탔다. 휘팍 셔틀이 공짜가 아닌게 조금 아쉬웠다. 공짜면 자주 올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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