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다친 이후에 어제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고, 오늘은 테니스를 쳤다.
학교 갈 때 자전거를 탔는데, 무릎을 굽히는 동작에서 별 무리는 없었다. 그러나 15분 정도 타고 나니 안쓰던 근육들이 무리를 했는지 약간의 통증과 뭉치는 느낌이 들었다. 올 때도 마찬가지였다.
오늘 테니스를 칠 때는 스윙 후에 오른쪽 다리에 중심을 완전하게 이동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었다. 그냥 하면 하겠는데, 몸이 좀 움츠러들어서 그런지 잘 되지 않았다.
운동 선수들이 부상 후에 재활 훈련하고,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얘기들을 들었을 때 그냥 전처럼 하면 되는 것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내가 막상 부상을 당하고 그런 상황을 겪게 되니까 재활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무리하지 않으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겠다.
오늘 학교 화장실에서 양변기가 아닌 쪼그려 앉는 변기에 앉았다가 무릎 찢어지는 줄 알았다. 배설하려는 생각만 하고 무릎 굽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하고 앉았다가 그런 느낌이 들었는데, 실제로 찢어지지는 않았지만 높은 자세로 일을 봐야했다. 이것도 조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