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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 하이원 스키장 2차 원정기
    바람의 시선/스키/보드 2007. 1. 29. 17:09
    하이원 스키장
    주소 강원 정선군 사북읍 사북리 산 424
    설명 하늘위의 하늘, 발아래 설원의 태백산맥이 펼쳐지는 High 1!
    상세보기

    어제 하이원 스키장에 3번째로 갔다. 두번째는 개장 후 둘째 주에 50% 할인할 때 갔었는데, 그 때는 처음 갔을 때랑 비슷하게 만족스러워서 특별한 후기는 쓰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원정은 좀 달랐다. 결론은 실망이었다.

    첫째, 설질이 예전의 설질이 아니었다. 오전에서 오후로 넘어가면서 눈이 쓸려내려가면서 빙판들이 드러나고 도무지 엣지가 박히지 않았다. 나의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었지만 정말 별로였다.
    둘째, 이게 내 실망의 가장 근본적인 이유가 되겠지만 이용객이 확 늘었다. 스키어나 보더들이 모이는 게시판에는 온통 하이원 최고라는 후기가 넘쳐나서 모두들 가고 싶게 만드는 분위기가 형성되어 있고, 각종 이벤트(다트와 디비딥) 등으로 손쉽게 할인권과 주간권을 구할 수 있다. 결국 하이원이 어떤가 두고 보고 기다리던 사람들이 주변의 호평에 마음이 많이 하이원으로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셋째, 초중급 슬로프와 리프트에 너무 집중된다. 제우스와 헤라 리프트에 부하가 걸리고 있다. 초중급자들이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초중급 슬로프와 리프트가 별로 없다. 제우스와 아네테 슬로프들을 타는데, 마음 놓고 탈 수가 없다. 공중목욕탕의 풍경을 하이원에서도 본다면 하이원의 매리트는 없다고 본다. 그렇게 몰리는 슬로프에 뭐하러 그 먼 곳까지 가겠는가?
    넷째, 그런데도 2월에 오전 무료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한다. 주말까지 포함해서... 현재도 주말에 사람들이 그렇게 몰리는 판인데, 오전 무료를 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주중에만 한다면 이해할 수 있어도 주말까지 무료를 한다면 너무 위험하다.

    이렇게 실망해도 몇 번은 더 갈 것 같다. 왜냐하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리고, 사람들이 계속 좋다고 하면 마음이 움직일 수도 있으니까.... 하이원이 12월처럼 되었으면 좋겠다고 하면 너무 나만 생각하는 것일까?

    어제(1/31) 4번째 하이원을 평일에 다녀왔다. 평일은 달랐다. 눈도 좋았고, 사람도 없었다. 그래도 오후 되니까 설질은 나빠지더라. 바람이 많아서 그런 것일 수도 있고... 하이원에 대한 생각은 자꾸만 바뀐다. 2월에도 2번 정도는 더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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