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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0] 장화홍련전 (억울하게 죽어 꽃으로 피어나니): 악인은 잔인해행간의 접속/문학 2013. 4. 26. 00:30
장화홍련전을 이전에 따로 읽은 적은 없으나 내용은 알고 있었고, 새롭게 읽었어도 새로운 내용은 없다. 들은 내용이 전부이고, 알고 있는 것과 일치한다. 다른 고전소설과 다른 점은 실제 사건에 기반을 둔 팩션이라는 사실. 실제로 평안도 철산에서 두 자매가 죽은 일이 있었는데, 그 사건을 바탕으로 이 소설이 쓰여졌다는 것이다. 아무튼 인물들이 너무 잔인하다. 그렇게 죽이다니.... 자식을, 그리고 형제를.....
부록으로 콩쥐팥쥐전도 있었는데, 이게 오히려 새로웠다. 콩쥐가 여러 동물들의 도움을 받는다는 얘기는 알고 있었는데, 그 다음을 몰랐었다. 읽어보니까 외갓집에 가다가 꽃신 잃어버리고, 감사가 그 꽃신의 주인을 찾고, 콩쥐가 감사의 부인이 되었고, 팥쥐가 콩쥐 찾아와서 연못에 빠뜨려 죽이고, 팥쥐가 콩쥐 역할하다가, 콩쥐 귀신이 감사한테 자신을 제대로 알아보라고 하고, 감사가 팥쥐를 추궁하여 자백 받고, 죄를 벌하여 죽이고, 콩쥐가 다시 살아나서 감사와 해로한다.
콩쥐팥쥐전은 서양의 신데렐라와 비슷한데, 예전부터 있던 이야기는 아니고, 구한말에 창작되어 일제시대에 신데렐라 이야기가 퍼지면서 함께 뜨게 되어 널리 읽힌 이야기라고 한다. 그 전에는 별로 주목받지 못했단다.
아무튼 장화홍련전이든 콩쥐팥쥐전이든 악인들은 너무 잔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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