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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20, 21] 명견만리: 미래를 준비하자
    행간의 접속/사회 2017. 10. 3. 21:34

    책이름: 명견만리: 인구, 경제, 북한, 의료 편 /윤리, 기술, 중국, 교육 편

    곁이름: 향후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것들을 말하다 / 우리가 준비해야 할 미래의 기회를 말하다

    지은이: KBS <명견만리> 제작팀

    펴낸곳: 인플루엔셜

    펴낸때: 2016.06 / 2016.09


    KBS 교양 프로그램인 "명견만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미래를 준비하는 데 필요한 주제들을 중심으로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해서 중요한 질문들을 던지며 생각하게 만든다.


    인구 편에서는 고령화되는 상황에서 은퇴 후의 삶에 대해서 얘기를 하는데, 제언하는 것은 은퇴 후에도 일을 하라는 말을 한다. 그러려면 필요한 것은 심리적인 준비인데, 구체적으로는 '눈치보지 않는 삶'을 얘기한다. 은퇴 전에 자신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고려해서 그만큼의 처지를 희망한다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시선을 낮추고, 생각을 바꾸고, 다른 사람들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냥 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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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다음 인구 편에서 관심을 갖는 것은 '청년 투자'이다. 청년에게 투자한다? 


    21세기 이후 인류가 가져야 할 가장 강력한 자원, 결코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유일한 자원은 '청년'이다. 지금까지는 땅이 넓은 나라, 자원이 많은 나라가 부유했다. 하지만 이제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출산율이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제 곧 세계적으로 청년이 부족한 시대가 온다. 즉 뛰어난 청년을 가장 많이 확보한 나라가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청년은 늘 꾸준히 있어왔기 때문에 이들이 자원이 되고, 원동력이 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지만 가만히 생각해 보니 정말 그럴 것 같다. 국가를 움직이고, 국민들이 살아가려면 경제가 돌아가야 하는데, 경제의 중요한 주체가 청년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나라는 정말 미래가 암담할 것 같다.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으니 말이다. 20년, 30년 이후에는 나도 은퇴를 하고 내가 청년들의 경제력으로 살아가야 하는데, 나를 위해서도 청년들이 일어서야 할 것 같다. 너무 이기적인가?


    경제편에서는 인간의 일자리를 침범하는 로봇에 대한 얘기를 한다. 웬만한 것들은 다 자동화되어 인간들이 할 일이 없어지는데, 이것이 과연 인류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이 들고, 그러면서 동시에 "인간은 왜 일을 해야 하는가?"하는 근본적인 질문을 하게 된다. 로봇이 인간의 일들을 하면 인간은 편해지는데, 일을 하지 않는 인간은 그럼 무엇을 하면서 삶을 살아갈까? 그냥 놀고, 먹거 지내는 것도 일이년이지 평생을 일 없이 살아가면 사는 으미가 있을까 싶다.


    또하나 일하는 로봇을 고용한 기업들은 인건비를 절감하여 훨씬 많은 이익을 보게 되는데, "기업은 왜 이익을 추구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 인간을 고용하지 않으면서 얻는 이익이 누구에게 이익이고, 이게 우리 경제와 사회에 긍정적인 것인지 생각해 봤을 때 그렇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고용이 없는 이윤 추구는 인류를 위한 것 같지는 않다. 책에서는 이렇게 말한다.


    이제 대기업 위주의 경제 구조가 일자리와 임금을 늘리지 못한다면, 그 경제 구조를 바꾸기 위한 정책에 집중하는 것이 답이다. 대체 가능하고 표준화된 능력이 필요없는 사회가 되었다면, 그렇지 않을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교육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지금의 답이다. 우리는 언제나 더 좋은 것, 더 나은 답을 찾아야 하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익숙하지만 잘못된 일'을 그만하는 것부터 해야 한다. 그것으로부터 변화는 시작될 수 있다.


    그러면서 미국의 소비자들에 대한 얘기도 한다.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인지 체크해서 그들을 지지하는 소비자 운동을 펼치고, 일자리 창출 통계를 공개하면서 많은 언론들이 이를 보도하게 하고, 결국 기업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단순히 일자리를 지키는 것이 아닌 일의 존엄을 확인하는 과정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서 함게 사는 공동체를 지향한다. 


    북한편에서는 자본주의적인 요소들이 늘고 있다는 얘기와 의료편에서는 유전자 혁명에 대한 얘기들을 하고 있다.


    2권 윤리편에서는 착한 소비와 부정부패 문제를 얘기하고 있다.


    기술편에서는 인공지능으로 제조업이 사라진다고 얘기하는데, 진화하는 제조업에 대해서 얘기한다. 일본 중장비 제조업체인 고마츠는 제품 안에 원격감시시스템 센서를 장착하여 여기서 수집된 정보를 바탕으로 고장을 사전에 예방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애프터 서비스가 아니고 비포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거기다가 이렇게 쌓인 데이터를 분석하여 활용하는 플랫폼도 개발하여 기기들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제조업이 그냥 제조업이 아니라 혁신하는 제조업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중국편에서는 창업에 열정을 쏟는 중국의 젊은이들을 얘기하고 있다.


    교육편에서는 대학의 위기를 경고하면서 이렇게 말한다.


    교육의 목표는 당장 써먹을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는 것뿐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당신을 직장에서는 쓸모 있는 인력으로, 시장에서는 잘 속아ㅏ 넘어가는 소비자로, 국가에서는 순종적인 국민으로 전락시키려고 하는 것이다. 대학생들은 고등학생 때와 마찬가지로 교육의 의미, 삶의 목적과 같은 중요한 질문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한다. 이 주제는 청년시절에 반드시 다루어야 하는 것이다. '삶이란 무엇인가?', '사회란 무엇인가?', '사람은 왜 사는가?'와 같은 질문이다.


    교육의 목표에 대해서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삶의 목적과 연계된 교육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결국 생각하는 인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고, 이를 위해 수업은 토론식으로, 학생 활동 중심으로 혁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두 권의 책을 읽으면서 사회가 정말 많이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고, 약간은 어지럽다고 생각하면서 이렇게 변화해가는 사회의 방향이 맞는 것인지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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