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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96] 로마 멸망 이후의 지중해 세계 하: 지중해를 서서히 이해하다행간의 접속/역사 2013. 10. 24. 11:20
1. 내용
하권은 15세기 콘스탄티노플 함락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15세기: 메메드 2세의 투르트군이 비잔티움의 콘스탄티노플 함락. 아라곤왕과 카스티야 여왕이 이베리아반도 재정복
16세기: 이슬람 해적들은 투르크의 지원으로 지중해 연안 침략. 기독교 연합군과 투르크군이 지속적으로 지중해에서 싸움
-기독교 연합군이 레우카스섬 탈환, 튀니스의 골레타 요새 공격, 알제 공격, 투르구트 본거지 마디아 공격, 트리폴리 공격, 레판토 해전
-투르크군이 로도스섬 공격, 빈 공격, 이탈리아 남쪽 카스트로 요새 구축. 몰타섬의 기사단 공격, 키프로스 정복, 레판토 해전,
레판토 해전 이후 투르크의 힘은 서서히 하락세를 타고, 이탈리아 주변국들도 해적을 물리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맞서자 해적들이 서서히 없어지는데, 무역의 중심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으로 넘어가면서 해적들이 약탈할 물자들이 적어지는 것도 해적 소멸의 이유 중의 하나일 것 같다.
2. 각 나라들의 상황
투르크는 15세기에 술탄 메메드 2세가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키고, 발칸반도까지 진출한다. 이후 16세기에 술탄 술레이만이 로도스섬을 정복하고, 해적들을 해군사령관에 임명하여 지원한다. 또한 빈까지 공격한다. 동시에 프랑스의 프랑수아와 군사동맹을 맺고, 베네치아와도 강화를 맺는다. 그 아들 술탄 셀림은 키프로스섬을 공격하고, 레판토 해전으로 기가 하락세를 탄다. 투르크는 해적을 지원하면서 지중해 연안을 지속적으로 침략한다.
교황청은 보르자 교황이 해군을 창설하고, 연합함대 결성하여 레우카스 섬 탈환한다. 교황 레오 10세가 해군 재건에 착수하여 신성동맹을 발족시켜 북아프리카 비제르타 공격한다. 이탈리아 내륙인 마렘마 평원에서 이슬람 해적들에게 납치될 뻔한다. 이탈리아 르네상스 문화의 지원자로서 미켈란젤로가 시스타나 대성당의 벽화를 그리게 한다. 메디치가의 클레멘스 7세가 즉위하고, 이어서 바오로 3세가 즉위하여 신성동맹 결성하여 바르바로사 잡으러 알제로 간다. 또한 에스파냐와 프랑스의 휴전을 위해 중재한다. 교황청은 신성동맹연합군을 반복적으로 결성하여 해적들을 소탕하려고 한다.
프랑스는 프랑수아 1세가 즉위하고 술레이만과 군사동맹을 맺는다. 밀라노공국을 차지하기 위해 에스파냐와 전쟁을 한다. 교황 바오로 3세의 중재로 10년간 휴전한다. 앙리2세가 즉위하고 투르크군과 함께 에스파냐 치하의 나라들 공격한다. 에스파냐 펠리페2세와 강화를 맺는다. 프랑스는 교황의 신성동맹에는 거의 참여하지 않고, 투르크와 강화하고, 에스파냐와 대립한다.
에스파냐는 카를로스 1세가 즉위하고, 곧바로 신성로마제국 황제에 즉위한다. 로마로 진격하여 약탈하며 친프랑스파인 클레멘스 7세에게 노선 변경을 요구한다. 교황청 해군 사령관이었던 제노바인 안드레아 도리아를 끌어들여 해군 총사령관에 임명한다. 빈이 투르크에게 공격받자 헝가리 왕인 동생 페르난도가 지키게 한다. 투르크 해적 투르구트를 잡으려고 북아프리카 여러 곳을 공격한다. 아들 펠리페 2세가 즉위하고, 트리폴리 탈환하려고 직접 참전하지만 실패한다. 레판토 해전에 이복동생인 오스트리아 공 돈 후안을 총사령관으로 보낸다. 에스파냐는 이베리아반도, 이탈리아 남부, 시칠리아, 동부유럽 등을 지배하는 최강자로서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를 하면서 모든 지역에서 투르크와 맞서고 있다. 동시에 프랑스와는 적대 관계를 갖고 있다.
베네치아는 신성동맹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면서 투르크와 통상관계를 유지하고, 키프로스가 빼앗기자 신성동맹에 참여하여 레판토 해전에서 승리한다. 하지만 바로 다시 투르크와 강화조약을 맺어 기독교국가들의 비난을 받는다. 기독교 국가이지만 이슬람세력과 관계를 유지하여 부를 쌓는다. 이 부를 바탕으로 한 해군력으로 해적의 피해를 거의 받지 않는다. 그러면서도 최고 수준의 첩보활동으로 얻은 정보를 기독교 국가들에게 제공하여 기독교 국가들과도 유대는 유지한다.
제노바와 피렌체는 해적들의 피해를 많이 입어 신성동맹에 소규모로 참여하는 정도에 그친다. 베네치아만큼의 부를 축적하지 못한다. 이 시기는 서서히 프랑스, 에스파냐, 독일, 영국 등 중앙집권적인 영토형 국가들이 출범하여 이탈리아 북부의 도시국가들은 힘을 쓰지 못하기도 한다.
3. 해적들과 지휘관들
이전에는 이슬람 해적들이 투르크와 긴밀한 관계를 맺지 않고 독자적으로 움직였지만 15세기부터는 해군총사령관이 되는 등 긴밀하게 연관되어 있다.
쿠르토콜리는 로마 외항인 오스티아에 정박한 교황청 해군을 공격한다. 이탈리아 내륙에 있는 교황을 납치하려고도 했다.
바르바로사는 오랑에서 튀니스까지 북아프리카 주요 항구도시를 점거하고 실질적인 지배자가 된다. 투르크의 해군 총사령관이 된다. 이탈리아 반도의 항구도시 카스트로를 점령하여 해적들의 거점으로 삼는다
투르구트는 바르바로사 후임으로 투르크 해군 총사령관이 된다. 몰타섬의 기사단을 공격할 때 지원했고, 사망한다.
울루치 알리는 레판토 해전에 참전한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북아프리카를 거점으로 지중해 연안의 도시들을 약탈하고 사람들을 데려와 노예로 파는 방식으로 살아가다 투르크의 해군 총사령관이 되어 투르크의 일원으로 각종 해전에 참전한다. 참전하지 않을 때에는 약탈한다. 특이한 것은 이 중 바르바로사는 그리스사라밍고, 울루치 알리는 이탈리아 사람이다. 둘다 이슬람교로 개종하고 해적이 된 것이다.
안드레아 도리아는 제노바 출신의 해상용병대장이다. 자신의 배와 선원들, 병사들을 갖고 있으면서 교황청 해군, 프랑스 해군 등을 이끌다 에스파냐 해군 총사령관이 되어 해상의 이슬람 해적들과 싸우고, 각종 신성동맹에 참전하여 투르크군과 싸운다.
자네티노 도리아는 안드레아 도리아의 후계자로 여겨졌는데, 제노바의 내란으로 죽는다.
잔안드레아 도리아가 안드레아 도리아의 후계자가 되어 에스파냐 해군을 이끌고 레판토 해전에 참전한다.
4. 생각한 것들
읽다보니 베네치아는 능력보다는 가문이 중요시되었는데, 이슬람에서는 능력이 중시된다는 얘기가 나온다. 해적들 중에서는 투르크인이 아니더라도 능력만 있으면 중용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바르바로사는 그리스인, 시남은 유대인, 울루치 알리는 이탈리아인이다. 물론 이슬람교로 개종을 해야 하지만 말이다.
읽으면서 현재와 과거의 지중해 연안지방을 생각해 보게 되는데, 요새는 이 지역이 다 휴양지가 되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 되어 있다. 사라센인들이 약탈하러 오는 것을 보던 사라센탑이 이제는 레스토랑이나 카페가 되어 사람들이 드나드는 모습을 보면 이러한 변화들이 낯설게 느껴진다. 그런 의미에서 이 쪽 지방도 가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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