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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윈난 여행기 1: 12월 30일, 인천-상해-쿤밍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1. 11. 20:00
1. 12월 30일: 인천-상해-쿤밍
공항에서 여권과 항공권을 받고 출국하였다. 같이 가게 된 사람들은 나 포함 10명, 인솔자 1명이었다. 인솔자는 참 인상적으로 생겼다. 한마디로 외국인 같이 생겼다. 생각도 독특할 것 같다. 동행자들은 서울 말씨를 쓰는 사람들 4명, 경상도 말씨를 쓰는 사람들 3명, 그리고 각기 따로 온 젊은 여자 2명이 있었다. 어떤 사람들과 어울릴지 아직 잘 모르겠다. 타고 갈 비행기는 중국동방항공인데, 15분 정도 지연되었다. 가기만 한다면 기다려야지. 면세점에는 나의 관심을 끌만한 것들이 별로 없다. 면세점 재미없다.중국은 우리보다 1시간 정도 늦다. 상해에 내리면서 시계를 1시간 뒤로 맞추었다. 상해의 푸동 공항은 쿤밍 가는 국내선이 없어서 홍쿠이 공항으로 버스 타고 이동했다. 고속도로로 이동했는데, 상해도 정말 대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 텔레비젼에서 보던 상해의 뾰족한 탑도 저 멀리서 보였다. 시간이 많았으면 상해 나들이를 했어도 좋을 뻔 했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우리에게 그럴 시간이 없었다.
아래 사진은 상해 홍쿠이 공항의 모습이다.홍쿠이 공항에서 쿤밍까지는 3시간 정도 걸렸고, 쿤밍 공항에 도착했다. 인솔자 외에 또 한 명의 동행자, 가이드가 나와 있었다. 전용 버스를 타고 쿤밍 시내를 거쳐 숙소인 리앤윈호텔의 원통루에 도착했다. 리앤윈호텔은 외국공관들이 사용하던 건물들을 호텔로 만든 것이었는데, 여러 건물들이 모여서 하나의 호텔을 이루고 있고, 우리는 여러 건물들 중 원통루에 묵었다.
윈난 지방의 숙소들은 모두 난방이 되지 않았다. 이후에 머물게 될 따리와 리쟝의 호텔들도 마찬가지였다. 숙소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음식점들도 난방이 되지 않아서 실내로 들어가도 너무 썰렁했다. 우리가 타고 다닌 전용버스도 히터를 틀지 않았다. 틀어달라고 해야 그 때서야 틀었다. 그래서 호텔 침실에는 전기담요가 중요했고, 현지인들은 대부분 옷을 두껍게 입고 다녔다. 저녁에 가이드와 인솔자, 그리고 젊은 여자 2명, 나까지 5명이서 간단히 술 마시며 중국 입성을 자축했다.
아래 사진은 우리가 묵었던 리앤윈 호텔의 원통루 건물이다. 주변에 원통사가 있어서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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