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회하지 않아』를 보았다. 남자들끼리의 동성애를 다루고 있다.
맨처음엔 수민의 힘든 상황과 재민과의 만남이 나온다. 수민은 남자를 상대하는 바에 들어간다.재민은 수민을 좋아하고 찾아다닌다. 수민은 거부한다. 그러다 마음이 가고 있는 것을 느낀다. 중간엔 수민이 재민의 마음을 받아들인다. 두 사람의 행복한 순간이다. 여행도 다니고, 같은 공간에서 서로를 느낀다. 후반부엔 이들의 사랑을 가로막는 장애물로서 주변 사람들(환경)이 등장한다. 먼저 재민의 가족이 그 둘을 인정하지 않고, 재민의 약혼녀도 둘의 사랑을 인정하지 않는다. 재민은 가족에게 굴복하여 수민과의 관계를 정리한다. 수민은 재민의 마음이 변한 것을 알고, 친구와 함께 재민의 돈을 노린다. 그러나 재민도 다시 마음을 바꾸어 약혼녀와 파혼하고, 수민을 찾아가는데, 둘의 마음이 엇갈려 재민은 수민과 그 친구에 의해 납치된다. 그러나 다시 둘은 마음을 확인한다.
수민의 위치에 여자를 두면 평범한 사랑 이야기이다. 사랑하고, 질투하고, 오해하고, 증오하고, 결국 다시 사랑하는.... 결국 남자들간의 사랑을 이야기하지만, 남자들간의 사랑이라고해서 남녀간의 사랑과 다른 것은 없다. 사랑이란 결국 인간의 감정이니까 말이다.
내 가족이나 내 주변의 사람이 그런 사랑을 한다면 어떨 것 같냐는 질문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에는 충격과 놀라움에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결국엔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을까? 그가 그 사람과 함께 있지 않으면 견딜 수 없다는 것을 안다면 말이다.
남자들의 몸이 멋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