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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즐링 주식회사 |
감독 |
웨스 앤더슨 (2007 / 미국) |
출연 |
애드리언 브로디, 오웬 윌슨, 제이슨 슈왈츠먼, 월레스 월로다르스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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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본 목적은 인도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였다. 나중에 인도 여행을 갈 때 참고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갖고 있었는데, 착오였다. 인도의 분위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 그래도 한 가지 얻은 것은 인도에 갈 때 짐을 많이 가져가지 말고, 계획을 너무 치밀하게 짜지도 말고, 흐름에 몸을 맡기듯이 상황에 맡기면서 여행을 하라는 것이다.
다시 영화 얘기로 넘어와서... 이 영화는 삼형제가 어머니를 만나러 인도의 기차를 타고 여행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들을 그린 영화이다. 코미디인데, 주인공들의 정신상태가 미성숙한 어린애들이다. 이기적이고, 유치하고.... 무한도전 같기도 하다. 아버지 유품을 왜 니가 갖냐고 하는 것이나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기차에 돌을 던지는 것이나....
주제? 이게 재일 난감하다. 감이 잘 안 온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리뷰를 봤더니 여행을 통한 자기 성장이라는 얘기도 있는데, 생각처럼 잘 표현된 것 같지는 않다.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의 짐들을 다 버리는 행동을 통해서 성숙한 인격체로 거듭 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 그럴 수 있겠지만, 달랑 이 장면 하나를 갖다 놓고 미성숙에서 성숙으로의 전환이라고 얘기하기에는 개연성이 좀 부족한 느낌이다. 이 영화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하려면 감독의 이전 작품들과 비교해가면서얘기를했던 어떤 블로거의 견해가 맞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감독의 다른 영화를 본 적이 없으니 맥락이 그려지지 않는다.
포스터의 카피, 올해 최고의 코미디라는 말은 좀 아닌 것 같다.
아.. 그리고압구정 스폰지 하우스 찾는데 조금헤맸다. 시간을 넉넉하게 여유를 두지않았으면제 시간에 보지 못할 뻔 했다.소극장을 개조한 것 같은데, 아담하고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