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다리가 없는 일본 청년의 이야기이다. 오토는 태어날 때부터 팔다리가 없었다. 팔다리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우리의 생각을 뒤집고 많은 것을 하고 있었다. 책을 보면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와 대학생활이 나와있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사실을 인식하지 않고 살아간다. 그만큼 주변에서 그를 배려하고 그에게 자신감을 불러 일으켜 주었다. 특히 그의 부모는 아들과 함께 할 때는 함께 하고, 거리를 둘 때는 거리를 두면서 아들이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리고 교사들도 그를 진정으로 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면서 지도했고, 친구들은 그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주변의 사람들이 그를 이렇게 생각할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성격 때문이기도 하다. 그는 내가 왜 이렇게 태었났을까 하고 우울한 생각을 하는 대신에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를 생각하면서 진취적으로 생각하고 활동했다.
실제로 중학교 때에는 농구부를 했었고, 고등학교에서는 미식축구부와 학생회 임원, 대학교 때에는 환경 문화 행사를 담당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으로 사람들이 그와 함께 있고 싶도록 만들었다. 그냥 가만히 있는데 사람들이 도와주는 경우도 있었지만 그런 것은 오래 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으면서 다른 생각도 드는데, 책에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밝은 면만을 주로 써서 그렇지 실제 그의 삶이 항상 이렇게 밝게만 흘러왔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책이라는 것이 기획의 의도가 있기 때문에 그 의도에서 벗어나는 내용들을 굳이 쓰지는 않았을 것이다. 따라서 그런 면들도 있을 있다는 생각을 갖고 이 책을 읽어야 한다고 본다. 그래야 이 사람을 특별하게 여기지 않고 우리와 같이 평범한 사람이라고 여길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쓸 때에는 대학생이었으니 이제는 30을 넘겼을 것이다. 결혼은 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