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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속5센티미터 |
감독 |
신카이 마코토 (2007 / 일본) |
출연 |
미즈하시 켄지, 콘도 요시미, 하나무라 사토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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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애니메이션『초속 5센티미터』를 보았다.
이 영화의 첫 번째 장점은 아름다운 영상이다. 일본의 도시 풍경과 바다의 풍경을 사실적이면서도 친숙하게 담아놓았다. 특히 지하철역이나동네, 학교 등 우리 주변의 풍경들의 사소한 것들을 섬세하게 묘사하였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는 것을 사람의 터치가 들어간 애니메이션으로 볼 때의 느낌은 신선하다. 아울러 다양한 하늘의 풍경을 보여줌으로써 마음을 맑게 해준다.
두 번째 장점은 음악이다. 사랑의 감정들, 아쉬움의 감정들, 부끄러움의 감정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도록 이끌어준다. 특히 제3화의 마지막을 장식했던 주제가는 영화를 더 돋보이게 했다.
세 번째 장점은 구성이다. 제1화는 중학교 때 헤어진 친구를 만나러 가는 여정을 그린 것이고, 제2화는 고등학교 때 짝사랑을 받는 이야기, 제3화는 직장 생활하면서 허무를 느끼는 이야기인데, 한 인물의 사랑과 성장을 연결되지 않는 듯 하면서도 연결시키고, 일관성이 없는 듯 하면서도 일관성을 유지시키는 구성이 마음에 들었다. 특히 제3화의 마지막을 주제가로 채운 것은 파격적이면서도 신성했다. 주제가가 흐르길래 이제 영화가끝났구나 생각했는데,나오는 영상을 보니 주제가가 흐르면서도 이야기는 진행이 되고 있었고, 마지막의 철도 건널목 장면으로 집중되는 성격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정서가 너무 고등학생 정서였다. 특히 여고생.... 작은 것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들은 공감하기 힘들었고, 영화가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