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대한 책을 만들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해서 여행에 대한 책들을 보고 있다. 이 책은 그 중의 하나인데, 여행에 대한 역사, 여행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간결하면서도 갖출 것 다 갖춰서 들어와 있다고 생각해서 읽게 된 책이다.
이 중 인상적인 부분을 하나 뽑아보았다.
프롬은 소유에 집착하는 삶의 방식에 반대되는 것으로, 존재를 중시하는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그러한 삶의 방식은 '소유하려고 갈망하기보다 즐겁게 자신의 재능을 생산적으로 사용하며 세계와 하나가 되도록 살아가는 것'이다. 이것을 여행에도 적용해야 할 것이다.
여행은 여가를 소비하는 것이며 이는 생활을 위해 소비하는 여타의 시간과 근본적으로 구별되지 않는다. 같은 시간일 뿐이다. 단지 차이가 있다면 생활을 위한 노동 시간은 경제적 반대급부를 가져다주는 반면 그 반대급부로 받은 대가를 소비하면서 감행하는 여행을 위해 투자하는 시간은 재충전과 자기계발을 가져온다는 점이다. 여가라는 것도 삶의 한 부분이며 그런 의미에서 다른 여타의 생존 활동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삶의 피수적인 부분이다.
여행을 일상과 동떨어진 특별한 이벤트로 생각하지 말고, 근본적으로 또다른 일상으로 여기라는 얘기이다. 여행을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한다면 가지 못한 나라들에 대해 아쉬워하면서 항상 부족함과 불만족에 싸여 여행을 하지 않는 일상들이 더 고달파질 것이다.
여행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담을 수 있는 이런 책을 나도 한 번 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