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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어공주 |
감독 |
안나 멜리키얀 (2007 / 러시아, 소련) |
출연 |
마리야 샬라예바, 예브게니 치가노프, 마리야 소코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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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영화를 본 적이 있었던가? 생각해 보니 러시아 영화는 본 적이 없었다. 어떨까? 글쎄... 잘 짐작이 안 간다. 오늘 러시아 영화 『나는 인어공주』를 봤다. 알리사라는 소녀의 성장을 다룬 영화이다. 꿈과 현실이 살짝 버무려진 약간은 환상적인 영화였다.
자신이 꿈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자유를 원하는 소녀 알리사는 대도시 모스크바에서 사랑을 만난다. 남자는 사업가인데, 달의 땅을 파는 사람이고, 알리사에 대해 무관심하지만 알리사의 특이한 행동과 마음에 조금씩 마음을 열고 사랑을 한다. 둘은 사랑을 하면서도 사랑을 하지 않는다. 말로는 사랑하지 않지만, 마음으로는 사랑한다고나 할까?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을 현실적인 기준의 사랑으로 재단하기에는 너무 자유롭다. 달의 땅을 판매하는 남자의 사랑과 자신이 인어이고, 마음대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소녀의 사랑이 만났으니 오죽 하겠는가?
솔직히 이 영화가 자유롭고 환상적인 것은 알겠는데, 궁극적으로 무엇을 말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자유로운 괴짜 영혼들의 도시 생활기?
조금만 더 다듬었으면 내 취향이었을텐데, 조금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