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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40] 헤드윅: 연극의 영화화? 음악의 영화화?
    느낌의 복원/영화 2008. 6. 15. 23:41
    헤드윅
    감독 존 카메론 미첼 (2001 / 미국)
    출연 존 카메론 미첼, 마이클 피트, 미리엄 쇼어, 스티븐 트래스크
    상세보기

    존 카메론 미첼 감독, 주연의 록 뮤지컬 영화 『헤드윅』을 봤다. 음악과 이야기가 있는 공연을 영화화한 것이다.

    1. 줄거리

    헤드윅과 앵그리 1인치라는 밴드는 여장을 하고 공연을 한다. 헤드윅은 독일에서 남자로 태어났지만, 아버지로부터 성추행을 당하면서 성장하다가, 미군을 만나 결혼을 하고, 성 전환 수술을 했지만 실패하여 성기가 1인치만 남게 되었고, 미국에 왔지만 버려진다. 결국 매춘을 하면서, 음악 활동을 하다가 토미를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면서 음악적 영감을 나누면서 창작도 한다. 그러나 사랑을 나누다 토미는 헤드윅의 성기를 확인하고 떠난다. 토미는 이후 헤드윅과 함께 작업한 음악들을 갖고서 성공을 해서 빅스타가 된다. 한편 헤드윅은 다시 무명 밴드로 전전하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이렇게 공연을 한다.

    2. 장르

    처음에는 주인공이자 감독인 존 카메론 미첼의 실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고, 그럼 실제 그런인물이 존재하는가 싶었는데, 그런 것 같지는 않았다. 존 카메론 미첼이 창작한 이야기라는 것이었다. 그렇게 본다면 공연은 단순한 음악 공연이 아니라 가상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연극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무대에 서서 공연하는 존은 헤드윅을 연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음악도 연주하고.... 그래서 록 뮤지컬이다. 다른 록 뮤지컬은 뮤지컬을 하면서 음악을 록으로 담았다면헤드윅은 록 공연을 하는 가수가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식이라는 것, 그래서 연극이라는 느낌을 별로 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머리 속에서 계속 혼동을 준 것이 바로 이것이었다. 이것의 명확한 장르가 무엇인지 하는 것.... 연극 공연을 영화로 찍은 것인지, 음악 공연을 영화로 찍은 것인지, 결론은 둘 다를 영화로 찍은 것이다.

    3. 음악

    헤드윅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음악은 도발적이기도 하고, 아름답기도 하다. 특히 "사랑의 기원"은정말 아름답다. 사랑이 처음에 어떻게 생겨났는지 노래하는 것이다. 내용은 남자와 남자가 붙은 존재, 여자와 여자가 붙은 존재, 남자와 여자가 붙은 존재가 있다가 제우스가 이들을 갈라놓아서 서로의 짝을 찾는 마음에서 사랑이 나왔다는 것이다. 따라서 남자와 남자가 사랑하는 게이, 여자와 여자가 사랑하는 레즈비언들도 원래의 자기 짝을 찾는 것이라는 것이다. 결국동성애자를 이상하게 보고, 남자와 여자만이 사랑을 하는 이성애자만을 인정하는 세상을 비판하는 것이다. 애니메이션과 함께 나왔는데, 인상적이었다.

    4. 관련 작품들

    우리나라에서 뮤지컬 『헤드윅』이 공연한다고 하는데 7월에 한 번 보기로 했고, 존 카메론 미첼이 헤드윅 뮤지컬과 영화를 만든 것에 대한 다큐멘터리 영화 『좋든 싫든: 헤드윅 이야기』도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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