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헤드윅』과
영화『헤드윅』이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존 카메론 미첼의 머리 속에 있던 게이 록커의 이야기가 작곡가를 만나서 노래가 되고, 극작가를 만나서 뮤지컬이 되고, 프로듀서를 만나서 영화가 되는 과정을 담았다.
1. 뮤지컬
존 카메론 미첼은 비행기 안에서 작곡가를 만나서 우연히 자기가 생각한 얘기를 나누다가 그 이야기를 소재로 노래를 만들기로 하고, 그 작곡가의 그룹과 함께 공연을 하기로 한다. 그 공연장이 바로 스퀴즈박스이다. 그러다 그 공연을 본 극작가가 뮤지컬로 만들기로 제안을 해서 뮤지컬다운 틀을 갖춘 대본을 쓰고, 뉴욕 변두리의 리버뷰 호텔 연회장을 개조하여 공연장을 마련하여 무대에 올린다. 이 뮤지컬은 히트하여 존 카메론 미첼 이후에 2대, 3대... 헤드윅이 배출되어 장기 공연 체제로 들어선다.
2. 영화
이 뮤지컬의 히트에 힘입어 영화로도 제작된다. 음악 공연 장면과 이야기 전개 장면, 그리고 노래를 형상화한 애니메이션 장면 등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된다. 영화는 애니메이션을 장면을 삽입함으로써 뮤지컬 공연이 표현해내지 못하는 상상의 부분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특히 「사랑의 기원」애니메이션은 가사 내용을 표현하고 있는데 뮤직비디오처럼 느껴진다.
3.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
뮤지컬 『헤드윅』은 규정할 수 없다. 음악 공연도 아니고, 이야기도 아니지만, 동시에 음악 공연이고, 이야기이다. 그것을 영화화한 영화 『헤드윅』도 규정할 수 없다. 음악 영화도 아니고, 이야기가 있는 영화도 아니고, 뮤지컬 영화도 아니고, 애니메이션도 아니지만, 동시에 음악 영화이고, 이야기가 있는 영화이고, 뮤지컬 영화이고,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규정할 수 없는 새로운 영역에 『헤드윅』은 존재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