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23] 원스: 다시 기타 치고 싶다. 담담하게....
    느낌의 복원/영화 2007. 12. 22. 23:46
    원스
    감독 존 카니 (2006 / 아일랜드)
    출연 글렌 한사드, 마르케타 이글로바, 휴 월시, 제라드 헨드릭
    상세보기

    0. 간단한 줄거리

    음악 영화 『원스』를 봤다.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자신이 만든 노래를 부르는 남자와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남자는 노래를 부르고, 그의 노래를 들은 여자가 피아노를 치고, 데모CD를 만들기 위해 또다른 거리 밴드를 섭외하고 힘들지만 즐거운 작업을 한다. 그리고 여자와 설레는 마음을 나누지만 거기까지... 여자에게는 아이와 남자가 있으니... 그리고, 데모CD를 돌리기 위해 런던으로 간다. 옛 여자가 있는 런던으로....

    1. 한마디로 담백한 영화

    내용은 간단하다. 인물간의 갈등이 있는 것도 아니고, 내용이 복잡한 것도 아니다. 심리가 잘 드러난 것도 아니고, 풍경이 멋있어서 감탄을 자아내는 것도 아니다. 그냥 담백한 영화이다.

    2. 영화의 80%는 음악

    그럼 이 영화는 무엇으로 전개되는가? 이 영화는 음악으로 모든 것을 한다. 음악으로 내용을 전개하고, 음악으로 사랑을 하고, 음악으로 빈 곳을 채우고, 음악으로 대화를 하고, 음악으로, 음악으로, 음악으로... 모든 것은 음악으로... 실제로 그렇다. 대화는 음악을 연결하는 멘트와 같다고나 할까? 진짜 중요한 생각이나 느낌들은 음악으로 전달한다.

    많은 음악들이 나오는데, 음악의 주된 장르는 통기타를 반주로 하는 포크 음악이다. 포크 음악이니까 이게 가능하다. 강렬한 록음악이나 클래식이나 그밖에 다른 장르의 음악이었으면 이렇게 못했다. 화려하고 기교가 많이 들어간 음악이 영화의 80%를 채운다면 싫증난다. 양념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 입에 금방 질리는 것처럼. 반면에 포크 음악은 담백하잖아...

    3. 결말에 대해서

    남자는 런던으로 가서 데모CD를 돌린다. 영화는 끝난다.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을까? 그 다음에 어떻게 되었는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그 다음 어떻게 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가 영화의 마지막에 가지고 있던 마음을 들춰보자. 새로운 도시 런던에서 그는 꿈을 펼치기 위해 부푼 가슴을 안고 노래를 할 것이다. 그럼 된거다. 그것이 그의 삶이다. 성공이 목적이 아니라 노래가 목적이다. CD를 내지 못할지도 모른다. 그래도 그는 거리에서 노래를 할 것이다. 늘 그렇듯이. 성공해서 유명해질 수도 있다. 더 큰 무대에서 노래를 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이다. 아무래도 좋다. 노래만 할 수 있다면 좋다.

    4. 나도...

    기타 다시 치고 싶다. 하고 싶은게 이렇게 많아서야 원.....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