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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 |
감독 |
타카타 마사히로 (2006 / 일본) |
출연 |
사쿠라이 쇼, 아오이 유우, 이세야 유스케, 카세 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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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니와 클로버』를 보았다.
일본 영화에 대한 나의 취향이 변한 것인가, 아니면 일본 영화가 변한 것인가?
여태까지 일본 영화들이 순수한 감수성을 표현하는 것이 내 입맛에 맞았었는데, 이 영화는 그 맛이 좀 떨어진다. 청춘들의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까지는 알겠는데, 너무 밋밋하게 보여준다.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고....
밋밋하게 보여주려는 것이 콘셉은 아닐텐데....
첫사랑의 설렘이 느껴지기를 바랐는데, 좀 아쉬운 느낌이 들었다.
2010.5.18
이 영화를 다시 보았다. 전에는 위에 쓴 것처럼 밍밍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보니 나름대로 맛이 있었다. 풋풋한 청춘의 사랑이 담담하게 그려졌다고 볼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을 옆에 두고서 말하지 못하거나, 말했다가 거부당하거나, 거부당해도 포기하지 못하거나, 포기하고 더 큰 사랑을 위해 양보하거나, 그런 자신을 일으키거나 하는 모습들이 참 잘 드러나있다.
특히 누구는 자전거를 타고, 누구는 술에 취해, 누구는 자신의 작품을 태우면서 마음을 다독이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 청춘들의 싱그러운 웃음이 매력적인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