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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5] 임진록 (조선의 영웅들, 천하에 당할 자 없으니): 여러 인문들의 임진왜란행간의 접속/문학 2013. 4. 19. 10:53
임진록은 임진왜란 때 활약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실도 있고 허구도 있다. 허구적인 것은 인물들의 활약을 전기적으로 그린 것들이 주로 그러하다.
맨 처음에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일왕 풍신수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우리나라에 침범해서 전쟁을 하는 이야기, 조정에서 대응을 하지만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이야기, 명나라 이여송이 지원하는 이야기 등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당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이순신 이야기부터는 우리가 제대로 대응하는 이야기들이다.
이순신이 수군을 정비하여 왜군을 무찌르는 이야기, 사명당이 승병을 일으키는 이야기, 논개가 왜장과 함께 촉석루에서 떨어진 이야기, 의병장 김덕령이 억울하게 죽은 이야기, 사명당이 일본에 가서 도술로 일본을 깨우치고, 사람들을 구해온 이야기 등이 나온다. 누구 한 명이 주인공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주인공인 옴니버스 구성이다. 그 만큼 임진왜란이 곳곳에 있는 우리 민중들에게 다방면으로 영향을 끼쳤고, 여러 일을 겪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현대적인 관점에서 보면 사실과 허구가 정리되지 않아서 좀 깔끔한 맛은 없지만 당시의 다른 소설들과는 다른 측면이 있어서 독특하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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