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교사들이 남미를 다녀와서 쓴 책이다. 지리 선생님들이 써서 그런지 지질학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면서도 인문, 사회, 문화에 관한 이야기들도 심심치 않게 들어갔다. 나는 지질학 얘기보다 이런 얘기들이 더 친숙하게 느껴졌다.
칠레는 구리 광산이 유명한데 미국 자본으로 개발하여 미국인의 소유였다가 아옌데 대통령이 당선되어 국유화했으나 피노체트 장군의 쿠데타로 인해 사망하는 얘기도 나왔다.
그리고 타완틴수요(잉카 왕국)의 삶이 묻어 있는 마추픽추에 간 것도 나왔다. 얼마전 텔레비젼에서 마추픽추를 간 것이 나왔기 때문에 더 반가웠다. 깊은 계곡과 조직적인 도시 계획, 산 정상에 그런 도시가 있다는 것이 정말 신비롭기만 했다. 정말 나도 가보고 싶은 곳이다.
우유니 소금 사막도 갔다. 소금 사막은 사진으로만 봤는데, 물이 얕게 고여 있어서 마치 물 위를 자동차가 달리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금 결정 때문에 그렇게 보인다고 하는데 신비로웠다.
아마존 강 주변의 숲을 셀바스라고 하는데, 최근 여기를 개발하는 바람에 환경이 파괴되고 지구 전체적으로 봐도 산소를 공급할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든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여행을 하면서 친숙감을 느끼기도 했는데, 남미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우리 어렸을 때와 비슷해서 친숙감을 느끼기도 하지만 거대 자본에 의해 세계화 되면서 국가간 경제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한국에서 먹던 맥도날드를 남미에서 먹는 친숙감이 생기지만 어쩐지 씁쓸하다는 것이다.
책을 다 읽고 남미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마추픽추와 우유니 사막은 내 눈으로 직접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