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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28] 좋은 여행: 무겁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은...행간의 접속/여행 2012. 8. 19. 23:19
좋은여행만화가이우일의추억을담은여행책 카테고리 지은이 상세보기
이우일이란 이름 어디서 본 것 같다. 예전에 「도달드닭」이라는 신문 연재 만화가 있었는데 그 작가였다. 그 작가가 여행을 다니면서 쓰고 그린 책인데, 어느 한 곳을 다닌 여행기가 아니라 여러 해에 걸쳐서 다닌 여행 중에서 그림이나 글로 남길 만한 여행지에 대한 기억을 옮긴 것이다.읿몬에서 훌륭한 정식 요리를 먹은 얘기, 베트남에서 콩나물시루가 같은 기차 여행을 한 얘기, 영화 맘마미아처럼 친척 결혼식을 위해 그리스의 어느 섬에 간 얘기, 늙수그레한 일본인만 있는 하와이 와이키키해변에서 고생하며 서핑을 탄 얘기,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해 캄보디아 정글에서 거미를 먹은 얘기 등 다양한 여행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다. 만화가답게 무겁지 않은 것이 좋았고, 그러면서도 동시에 가볍지도 않았다. 사색과 재미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게 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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