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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윈난 여행기 0: 출발하기 전에바람의 시선/여행/등산 2007. 1. 11. 05:30
0. 출발하기 전에
이번 방학에는 어디든지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스키 원정만 3번 갔다 왔기 때문에 또 스키 원정을 가기에는 너무 단조롭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가족들과 앙코르 와트를 가기로 하고 진행을 시켰는데, 진행하다 보니 안 맞는 부분들이 생겨서 결국 나 혼자 갈 수 있는 곳으로 물색하게 되었다. 방향은 중국이나 동남아 쪽으로...
지난 겨울에도 어디든 가려고 했었는데, 너무 늦게 계획을 잡아서 실현되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 때의 계획을 보충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잡은 곳이 중국의 윈난이다. 윈난은 중국의 남쪽 지방으로 소수 민족이 많은 지방이다. 그리고 아직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아서 가보고 싶었다. 트레킹도 할 수 있다고 하니 단순한 관광이 아니었던 것도 마음에 들었다.
트래블 게릴라 사이트에서 관련 내용을 주의 깊게 보던 중 공지사항에 “긴급 모객”이라는 카테고리에 중국 윈난 출발 확정이라는 내용이 보였다. 날짜도 12월 30일 7시 출발이라서 방학식하는 데에 지장도 없었다. 출발 확정이라는 말을 보고 12월 15일에 시내 나간 김에 신청을 했다. 나까지 8명인데, 모두 여자란다. 뭐 그런 것은 상관없다. 이상한 사람들만 아니면....
여태까지 트래블 게릴라 상품들 대부분이 일정별로 모객이 많이 되는 줄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었던 것 같다. 일부 상품의 일부 일정만이 모객이 되고, 모객이 되면 출발확정이 뜨고, 그것을 보고 일부 사람들이 더 합류하는 방식이었다. 모객이 된다는 것은 인솔자가 붙는다는 것이었다. 모객이 되지 않으면 항공편과 숙소만 예약해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배낭여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객이 되려면 내가 같이 가려는 사람들을 모아서 우루루 신청해야 하는 것이다.
신청 후 출발하기 전에 여행사에서 문자가 왔다. 항공편 문제로 인천에서 쿤밍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인천에서 상해로 갔다가 쿤밍으로 가게 되었다는 것. 그래서 집합 시간이 오후 7시가 아니라 오전 11시라는 것. 그렇다면 학교는? 결국 연가를 쓰기로 했고, 연가를 쓰고 여행을 가게 되었다.
아무튼 그렇게 중국 윈난으로 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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