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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년 읽은 책 결산과 내가 읽은 좋은 책 5권
    행간의 접속 2015. 1. 1. 00:45

    2014년에는 총 51권의 책을 읽었다. 작년에는 100권을 넘겼는데, 올해는 작년의 절반도 못 미쳤다. 고3 담임을 하면서 2학기에는 수업 부담도 별로 없어서 책을 많이 읽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고3 담임이 잔잔하게 신경쓸게 많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러나 그것보다는 로마인 이야기를 읽는 데에 너무 많은 시간이 들어간 것이 큰 것 같다. 이 책 15권을 읽는 데에 6개월이 걸렸으니 한 달에 한 권을 조금 넘게 읽는 정도이다. 로마인 이야기가 기본 300쪽은 다 넘기고, 400쪽, 500쪽짜리도 있다 보니까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아무튼 아래에서 조금 더 자세히 이야기를 이어가자.


    1. 월별 권수


    1월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8월

     9월

     10월

     11월

     12월

     계

    2권

    0권

    3권

     2권

     4권

     6권

     5권

     5권

     3권

     12권

     4권

     5권

     51권


    2월에 0권이라고 해서 책을 아예 안 읽었다는 얘기는 아니고, 로마인 이야기 4권과 5권이 율리우스 카이사르에 대한 상, 하권이라서 블로그에 같이 쓰려고 하다보니 3월에 쓰게 된 것이다. 4권은 읽었고, 5권을 읽고 있던 기간이 2월이었다. 두 권 다 두껍기는 엄청 두꺼웠다. 그리고 겨울 방학이 있는 1, 2월은 다른 달에 비해 책을 읽기가 쉽지 않더라. 애들을 봐야 하느라....2013년에도 1, 2월이 가장 적은 권수를 기록했었다. 5월까지는 로마인 이야기의 분량에 그대로 눌렸고, 이 책을 뗀 후인 6월부터 본격적인 독서의 페이스가 올라왔다. 그러다 9월에 좀 주춤하고.... 9월에는 수시 원서 상담하고, 자소서 봐주고, 추천서 쓰느라  읽기가 쉽지 않았다. 11월에는 미망 상, 하권이 시간을 좀 많이 들게 했다. 역시 두꺼웠고, 내용이 그냥 넘어가지 못하게 하는 것들이라 그럴 수밖에 없었다.


    2. 분야별 권수


     문학

     여행 

     인문

     사회

     교육/청소년

     자연과학/환경

     에세이/인물

     문화/예술/스포츠

     계 

     27권

     0권

     20권 

     1권

     1권

     0권

     1권

     1권

     51권


    분야별로 많이 읽은 책은 문학이다. 그 중에서도 소설... 전부 소설이다. 한 작가의 작품들을 이어서 읽는 식이었다. 주로 황석영(8권), 박완서(8권)을 읽으면서 이야기꾼들의 힘을 생각하게 되었다. 특히 황석영은 감각을 늘 새롭게 하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고, 박완서는 자신의 색깔을 유지하면서 약간씩 변주를 하여 독자들을 긴장시키는 면이 좋았다. 람세스(5권)를 읽으면서 이집트의 문명과 역사를 살짝 들추어보았다.


    그 다음으로 인문을 많이 읽었는데, 대부분은 로마인 이야기이다. 도서관을 들르면서 이 대작을 언제 다 읽나 생각했었는데 다 읽고나니 후련하면서 고대 서양사에 대해서 대략적인 그림들을 그릴 수 있었다. 


    그 밖에 다른 분야의 책들은 1권 내외인데, 문학과 인문 쪽에 치우치다 보니 그렇게 되었다.


    3. 내가 읽은 좋은 책 4권


    로마인 이야기: 고대 서양사에 대한 이해의 바탕이 된 책이다. 고대 서양사에 대한 얘기를 들으면 이 책의 어느 부분과 연결시키면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나의 한국 현대사: 유시민 개인의 현대사이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현대사일 수 있는 현대사에 대한 관점을 보여준다. 아울러 역사가 우리에게 과거의 이야기만이 아닌 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것임을 제대로 보여준다.


    오래된 정원: 과거과 과거 속 회상과 현재의 편지와 편지 속 과거 등 다층적인 시간을 쏟아내면서 퍼즐을 맞추게 하는 재미를 주고, 아울러 시대와 역사가 개인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엄마의 말뚝: 박완서 개인사라고 생각하면서 읽으면 더 현실감을 느낄 수 있고, 결국 그 삶이 근현대를 살아온 여성들의 삶이었음을 보여주는 책이다. 잔잔하면서도 재미가 있고 날카로움까지 놓치지 않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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