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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
신영복 (돌베개, 1996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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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복 선생이 전국을 돌며 쓴 여행서간문이다. 단순한 기행문이 아니라 대상을 마음 속에 그리고, 그에게 여행에서 품었던 자신의 마음을 전달하는 형식의 글이다. 따라서 독자를 존중하고, 독자 앞에서 겸손함을 잃지 않으며, 독자들도 고개 숙이게 만드는 힘이 있는 글이다.
내용들도 단순한 느낌이 아니라 방문한 곳의 역사 속 인물이 되어 그 인물의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을 때로는 다독이고, 때로는 받들면서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역사의 현장을 다시 깨닫게 만들어주고 있다. 게다가 역사 뿐만 아니라 삶의 자세까지도 되돌아보게 만들어 큰 배움을 전해주고 있다. 그러나 그 가르침이 전혀 거부감이 들지 않고, 저절로 고개 숙여지고,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여행을 하는 과정에서 이 많은 생각, 이 깊은 생각을 정말로 할 수 있을까? 여행 후에 글을 쓰면서 다시 생각을 다듬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그 생각의 깊이를 부정할 수는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