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3] 로마 1일차
로마에 왔다.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곧 소멸된다고 해서 1년전부터 예약해서 준비한 여행이다. 큰애가 중1이라서 가족여행을 이번처럼 길게, 멀리 하는 것은 마지막일 것 같기도 하다. 17박 19일이니까.
인천 출발이 12시 20분이라서 집에서 7시에 나왔다. 택시를 예약했고 대략 8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다. 비용은 67,300원. 공항버스 4명이면 56,000원인데 만원 더 내고 집 앞에서 바로 공항까지 편하게 갈 수 있으니 데 좋다.
공항에 도착해서 체크인하고 짐 부치니까 9시가 조금 넘었다. 푸드코트에서 밥 먹으니까 10시 정도 되고. 면세점에 관심 없어서 책 보면서 기다렸다. 그리고 12시 20분에 탑승.
그러나 비슷한 항로의 비행기가 많아서 1시간 정도 지연된 후 이륙했다. 12시간 정도 비행하는 동안 기생충, 스즈메의 문단속, 서울의 봄 등 세 편을봤다. 기내식도 동파육덮밥, 간장닭고기덮밥, 토마토브리또를 먹었다. 중간에 자고 하니까 12시간 비행도 할만하다.
입국하는 편이 많지 않아서 입국심사도 수월했다. 숙소까지 택시를 탔는데 좀 낡았고 기사가 운전하면서 담배피고 핸드폰 네비가 안되서 껐다켜고 불안불안했다. 판테온 근처 숙소까지 55유로 줬다.
오는 길에 아우렐리이루스 방벽, 카리칼라 대욕장, 베네치아광장 등도 봤는데 신기했다. 그리고 건물들이 고풍스러워서 영화나 광고 속에 들어온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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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비엔비로 잡은 숙소도 좋았다. 네 식구가 들어가고 조리할 수 있고 얼음 얼릴 수 있고, 빨래할 수 있고, 중심지에 있고 깨끗하고. 나무랄 데가 없다. 단지 집주인을 만나기 전의 30분이 무서웠을 뿐. 가로등이 깜빡이는 골목에서 연락이 바로 되지 않으니 숙소를 못들어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들었다. 그래도 친절한 인사로 안내해주는 집주인을 만났고 우리는 들어왔다.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장보기. 내일 먹을 과일과 물, 음료, 간식을 사서 들어왔다.
내일부터 관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