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간의 접속/에세이/인물
[책 13] 대통령의 글쓰기: 두 대통령을 추억하며
뚝샘
2016. 3. 28. 22:30
책이름: 대통령의 글쓰기
지은이: 강원국
펴낸곳: 메디치
펴낸때: 2014.02
김대중 대통령 3년, 노무현 대통령 5년 동안 청와대 연설비서관으로 재직했던 저자가 두 대통령의 글쓰기 방식을 얘기한 책이다. 글쓰기 중에서도 대통령이 주로 하는 것은 연설이었기 때문에 연설문에 대한 두 대통령의 이야기가 많이 있다. 청와대 내부에서 대통령과 연설비서관 사이에서 벌어지는 내부 이야기를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고, 두 대통령의 진면목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철저하게 독자와 청중을 생각하고, 철저하게 검토하고, 철저하게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고, 철저하게 생각을 심화시키는 대통령의 모습에서 정말 우리는 그 당시에 훌륭한 지도자를 모실 수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 때는 몰랐지만....
책으로 나오기 전에 인터넷에 일부 연재되었던 내용을 본 적이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감은 떨어졌지만 여전히 두 대통령에 대한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마는 것이 여운을 주려는 의도인 것은 알겠는데, 여운을 주지 못하고 단절감을 주는 경우가 있어서 '이건 뭐지?'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