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시선/스키/보드

[보드 10] 오크밸리3: 새로운 바인딩으로 보딩

뚝샘 2016. 1. 28. 23:17

오크밸리에 새 바인딩을 채워서 보드를 타러 갔다. 모든 것을 준비하고 슬로프에 오른 것이 8시 53분. 9시가 되기도 전에 슬로프에 오르다니... 감개가 무량했다. 초급에서 한 번 타고, 중급에서 한 번 타고, 중상급에서 J턴을 했다. 뭐랄까? 아직 몸이 덜 풀린 건지... 바인딩이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J턴이 잘 되지 않았다. 특히 힐턴은 탈탈 털렸다. 이게 아닌데...


휴식을 취하면서 하이백의 각도를 조절했고, 다시 타보니 마찬가지였다. 그래서 하이백의 각도를 원래대로 조절한 후에 타니 그래도 좀 나아졌고, 12시가 넘어서 사람들이 점심 먹으러 빠져 나간 빈 슬로프에서 연습할 때는 좀 마음에 들게 턴이 나왔다. 그렇게 두 번 정도 뺑뺑이 하다가 1시가 넘어가니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었다.


오후에 다시 슬로프에 올라가니 체력이 떨어졌는지 턴이 다시 자신이 없었다. 특히 뒷다리가 뻣뻣하게 굳어서 힐턴에서 토턴으로 넘어가지지 않고, 몸으로 턴을 만들어야 했다. 이게 뭐하는 짓이람.... 그래서 쉬다가 내려와서 4시 정도에 보딩을 접었다.


전에는 오전 오후 타도 체력이 버텨주었는데, 이제는 힘들다. 오전 빡시게 타면 오후는 체력이 떨어져서 더 불안하기만 하다. 스크는 그래도 컨트롤이 되는데, 보드는 안 그렇다. 내일은 이틀 연속 타는 것이니까 스키를 갖고 와서 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