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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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1] 국가대표: 하늘을 날고자 하는 꿈을 담아느낌의 복원/영화 2009. 8. 23. 01:27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8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동욱, 김지석 상세보기 대한민국 동계 스포츠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다. 쇼트트랙이 올림픽에서 상위권에 있을 뿐 그 밖의 종목들은 힘들다. 그나마 스케이트나 스키는 저변은 넓어지고 있고, 김연아가 있어서 피겨도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나머지 종목들은 어림없다. 일단 팀이 별로 없고, 경기장도 없으니....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스키 점프이다. 이 영화는 대한민국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의 이야기이다. 무주 동계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하고 동계 올림픽 유치를 위해 스키 점프 국가대표팀이 꾸려지고, 훈련을 하지만 올림픽 유치는 실패하고, 팀은 해체 위기를 맞는다. 그러나 선수와 감독은 자비로 팀을 유지하며 나가노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다. 비록 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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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0] 섬머 워즈: 가상을 이기는 아날로그 현실느낌의 복원/영화 2009. 8. 16. 16:45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후지 스미코, 타니무라 미츠키 상세보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세계에 살고 있다. 현실의 내가 생활을 하면서 가상의 공간에 또다른 나로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만화는 그런 우리의 모습을 그린 만화이다. 현실에서는 고등학생이면서 수학에 재능이 있는 학생이 선배의 시골집에 간다. 시골집은 대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사람들 사이의 끈끈한 정으로 살아가는 곳이다. 그런데, 가상 세계의 아바타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현실 세계의 시스템을 뒤흔들어 전세계가 혼란에 빠진다. 여기에 대항하기 위해 시골집의 할머니와 가족들은 단합하여 평화를 되찾는다. 우리의 모습을 담았다고는 하나 아바타들이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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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9] 박물관이 살아있다2: 그냥 오락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9. 6. 17. 21:30
박물관이 살아있다 2 감독 숀 레비 (2009 / 미국) 출연 벤 스틸러, 에이미 아담스, 오웬 윌슨, 로빈 윌리엄스 상세보기 전편은 보지 않았지만 출발 비디오 여행 같은 데에서 한 번 보니까 보지 않아도 충분히 알겠더라. 2편도 마찬가지다. 내용은 좀 떨어지는 느낌이 든다. 워싱턴으로 간 얘기가 나오는데, 굳이 그럴 필요도 없고.... 관객의 뒤통수를 치는 유머를 구사한다고 하지만 좀 김 빠지고... 결론은 그냥 심심풀이로 보기에 좋다는 것 뿐이다. 그래서 처음부터 별 기대는 안 했다. 3편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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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8] 터미네이터 4, 미래 전쟁의 시작: 기대를 버리지 못하게 하는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9. 6. 6. 22:24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감독 맥지 (2009 / 독일, 영국, 미국) 출연 크리스찬 베일, 안톤 옐친, 샘 워싱턴, 문 블러드굿 상세보기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4번째 이야기이다. 원래 블럭버스터 영화들에 별 관심이 없지만 터미네이터만큼은 조금 예외를 두고 있다. 시간은 일직선으로 흐른다는 상식을 뒤엎고 거기에서 발생되는 상황들을 잘 구성하여 짜임새있게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마음에 들고, 그리고 인간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좋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특히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을 하게 한다. 기계들도 인간과 같은 감정을 가지게 된다면 그들은 인간인가 기계인가.... 판단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시간에 대한 확장적 사고를 유발시킨다. 즉, 여기서는 나보다 나이 어린 아버지의 가능성이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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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7] 시선 1318 : 우리 주변의 청소년 인권느낌의 복원/영화 2009. 6. 2. 23:00
시선 1318 감독 방은진, 전계수, 이현승, 윤성호 (2008 / 한국) 출연 남지현, 정지안, 성지루, 권은수 상세보기 국가인권위원회가 만든 옴니버스 청소년 인권영화이다. 5개의 이야기가 있는데, "달리는 차은", "릴레이", "진주는 공부중"이 인상에 남는다. "달리는 차은"은 다문화 가정의 혼혈아 육상선수의 이야기이다. 육상부의 해체로 갈 곳이 없어진 차은이 고민하는 모습이 잘 나타나있다. 혼혈아로서 겪는 차별과 설움을 육상을 통해서 해소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야 할지 고민한다. "릴레이"는 10대 미혼모 이야기이다. 아이를 낳고 맡길 곳이 없어서 학교에 몰래 데려와서 키우지만 곧 학교에 들키게 되어 퇴학 처분을 받는다. 이에 불응해서 아이를 키우면서 학교에 다닐 수 있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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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6]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잔잔하게 와서 큰 파문을 일으키는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9. 5. 17. 22:30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감독 부지영 (2008 / 한국) 출연 공효진, 신민아, 추귀정, 김상현 상세보기 잔잔하게 다가와서 뒤통수 치는 영화다. 스포일러 있으므로 영화를 볼 사람은 읽지 말기를 바란다. 공효진과 신민아는 엄마는 같지만 아빠가 다르다. 공효진은 시골 집에서 생선 팔며 지내고, 신민아는 서울 큰 회사에서 일한다. 엄마의 죽음으로 둘은 다시 만나고, 신민아는 자신을 아버지를 찾기 위해 공효진과 함께 떠날 것을 요구한다. 공효진이 신민아 아빠의 얼굴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공효진은 그 때 아빠 없는 딸을 키우고 있었고, 이모와 함께 살고 있었다. 처음에는 딸 때문에 못 간다고 했지만 아이는 이모에게 맡기고 예전에 아빠가 보냈던 편지의 주소를 찾아 둘은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하면서 감독은 신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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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14] 똥파리: 진한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09. 4. 25. 22:57
똥파리 감독 양익준 (2008 / 한국) 출연 양익준, 김꽃비, 이환, 정만식 상세보기 이 영화를 한 마디로 표현하라면 나는 진한 영화라고 말하고 싶다. 이 영화 대사의 80%는 욕설이고, 장면의 60% 정도는 폭력이다. 그야말로 욕설과 폭력으로 충만한 불량스러운 영화인데도 그 이상의 무엇인가가 있다. 양익준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어머니와 동생을 잃었고, 자신도 결국은 용역 깡패로 폭력을 행사하며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러다 여고생 김꽃비를 만나는데, 꽃비 역시 아버지와 남동생의 폭력에 노출되어 있으면서 힘겹게 살아간다. 둘은 말로는 욕하고 시비 걸지만 마음으로는 서로의 상처를 인식하고 의지하게 된다. 특히 익준의 아버지가 쓰러져서 힘들 때 꽃비가 함께 있으면서 위로하는 장면은 진실성이 느껴졌다. 마지막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