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의 복원/영화
-
[영화 1] 너의 이름은: 만남에 대한 애틋함느낌의 복원/영화 2017. 1. 11. 12:32
2년만에 극장에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 혜성의 충돌로 남학생과 여학생의 육체가 바뀐다는 얘기인데, 그로 인한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시간과 인연에 대해서 나름 인상을 주는 영화였다. 달달하면서도 오글거리지만 만남을 위해 서로를 갈구하는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마지막에 이 영화의 제목이 왜 이렇게 붙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주는 대사가 나오는데, 기억할 수 없지만 느껴지는 인연의 끈을 끝까지 잡으려는 주인공들의 애틋함이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
[영화 1] 인터스텔라: 과학, 가족, 시간느낌의 복원/영화 2014. 12. 1. 23:00
인터스텔라 (2014) Interstellar 7.9감독크리스토퍼 놀란출연매튜 매커너히, 앤 해서웨이, 마이클 케인, 제시카 차스테인, 케이시 애플렉정보SF | 미국 | 169 분 | 2014-11-06 정말 오랜만에 영화를 봤다. 영화를 보는 것 자체에 행복했고, 영화가 마음에 들었다. 영화를 보면서 세 가지 단어를 생각했다. 1. 과학: 과학으로 지구의 위기를 구할 수 있다는 생각2. 가족: 가족을 위해 희생할 수 있다는 생각3. 시간: 과거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생각 과학적인 지식들이 신선했고, 마지막에 블랙홀에 빠진 주인공이 굽어진 시간 속으로 들어가 과거 속의 자신이나 주변 사람들과 만나는 장면들은 내 취향이었다.
-
[영화 1] 건축학 개론: 과거,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과거느낌의 복원/영화 2013. 3. 23. 21:30
건축학개론 (2012) 8.5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첫사랑의 설렘과 아스라함, 그리고 아쉬움을 안고 있는 영화이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지만 이루어지지 않는 과정이 서로 마음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운명적인 엇갈림이라면 안타깝고, 아쉬울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첫사랑의 만남과 발전, 그리고 엇갈림을 보여준다. 1. 과거, 그러나 현재 진행중인 과거 대학 시절 첫사랑의 감정을 가졌던 남녀가 다시 만나 그 시절의 감정을 묻어두고 쿨하게 일상적인 얘기를 하는 현재부터 시작된다. 그러면서 과거를 회상하게 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엇갈려서 이루어지지 않았던 사시을..
-
[영화 2] 레미제라블: 균형이 아쉬운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12. 12. 29. 18:30
레미제라블 (2012)Les Miserables 8.3감독톰 후퍼출연휴 잭맨, 러셀 크로우, 아만다 사이프리드, 앤 해서웨이, 헬레나 본햄 카터정보드라마, 뮤지컬 | 영국 | 158 분 | 2012-12-18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을 솔직히 읽어보지 않았다. 원래 이런 내용인지, 각색을 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개연성이 좀 부족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가석방에서 도망가고 시장이 되거나 다시 도망가고나서도 별다른 직업 없이 돈이 많은 것들.... 은촛대가 그렇게 비싼가? 그리고 혁명과 장발장과의 관계가 별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얘기하기 위해서 혁명을 끌어들인 것 치고는 비중이 너무 큰 것 같다. 물론 관객에게 볼거리로는 충분히 멋있었고, 짠하게 닿는 면들이 있었다. 그러나 한켠에는 균..
-
[영화 1] 26년: 아픔이 생생하게 살아있다느낌의 복원/영화 2012. 12. 4. 21:38
26년 (2012) 7.9 감독 조근현 출연 진구, 한혜진, 임슬옹, 배수빈, 이경영 정보 드라마 | 한국 | 135 분 | 2012-11-29 이 영화, 단점이 많은 영화다. 금방 끝낼 수 있는 것을 질질 끌어서 사람을 긴장하게 만든다. 쏠려면 쏘지 방아쇠 손가락 거는 장면을 몇 번이나 보여준다. 내러티브의 흐름이 부자연스럽다. 치밀하게 준비하는 것처럼 폼은 다 잡고, 실제로 움직이는 것은 무대포다. 나는 치밀하고 기가 막힌 두뇌 플레이라도 하는 줄 알았다. 기복도 심하다. 1차 타격 후에 배우들의 감정선이 흐트러져서 2차 타격까지 끌고 가는 힘이 없다. 인물들도 너무 평면적이다. 특히 이경영, 배수빈의 분노와 행동들이 나머지 3명과 어울리지 않는다. 마실장도 너무 뜬금없고... 조폭들도 너무 단순하고..
-
[영화 5] 파퍼씨네 펭귄들: 그냥 건전한 영화느낌의 복원/영화 2011. 9. 15. 12:09
파퍼씨네 펭귄들 감독 마크 워터스 (2011 / 미국) 출연 짐 캐리,칼라 구기노 상세보기 애기 낳고 아내와 영화를 본 적이 없어서 추석 연휴에 어머님께 애기 맡기고 본 영화이다. 아내의 취향에 따라 재미있고 유쾌한 영화를 고른 것이고, 무엇보다도 애기 분유 먹이는 시간에 갔다 올 수 있는 영화를 고르다 보니 선택의 폭이 다양하지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아내와 둘이서 지하철도 타고 영화도 볼 수 있어서 연애 느낌이 들었다. 애기가 없던 딱 3시간 동안만 영화 내용은 가족의 가치를 일깨우는 영화다. 부동산 매입하는 회사의 능력있는 영업사원인 페퍼는 어릴 때의 순수했던 꿈을 잃고 오직 성공이라는 목표만을 위해 나가다가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유산 겸 선물로 보낸 펭귄을 받고서 인생에서 중요한 가치에 대해 다시..
-
[영화 4] 소셜 네트워크: 건조한 천재성 뒤에 숨은 인간의 감정느낌의 복원/영화 2011. 3. 1. 21:19
소셜 네트워크 감독 데이비드 핀처 (2010 / 미국) 출연 제시 아이젠버그,앤드류 가필드,저스틴 팀버레이크 상세보기 페이스북 창시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어떻게 해서 페이스북을 만들게 되었고, 그 과정은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영화이다. 그러나 평범하게 그 과정을 보여주지는 않는다. 마크 주커버그는 페이스북을 일으킨 다음에 두 개의 소송을 당하게 되는데, 하나는 하버드의 윈클보스 형제로부터 아이디어를 훔쳤다는 내용으로 소송을 당했고, 또 하나는 동업자인 왈도로부터 경영권 분쟁에 대한 내용으로 소송을 당한다. 이 두 소송에서 변호사, 판사들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서 영화는 진행된다. 관객들이 궁금해 하는 것을 판사와 변호사들이 묻고, 감독은 마크, 왈도, 윈클보스 등이 이야기하게 하여 영화는 진행된다. 영화 ..
-
[영화 3] 혜화, 동: 혜화의 화해느낌의 복원/영화 2011. 2. 28. 15:56
혜화,동 감독 민용근 (2010 / 한국) 출연 유다인,유연석 상세보기 오랜만에 독립영화를 보았다. 2~3년 전에는 매 달 한 편 이상은 보러 다녔었는데, 요새는 그렇게 되지는 않는다. 앞으로는 좀더 자주 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야겠다. 오늘 본 영화 『혜화,동』은 작년에 최고의 독립영화라고 찬사를 받았다고 홍보사에서 홍보하는 영화이다. 작년에 독립영화를 많이 못 봐서 정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본 다음의 느낌은 크게 틀린 말은 아니라는 것이다. 처음에는 제목이 종로구 대학로의 '혜화동'인 줄 알았다. 젊은 거리의 젊은이들에 대한 이야기인 줄 알았는데, 그거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더라. '혜화'는 사람 이름이고, '동'은 감동, 혹은 같이 공감한다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 본다. 지금부터 영화에 대한 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