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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가족 여행: 휘닉스파크바람의 시선/가족여행/나들이 2016. 1. 4. 16:48
겨울 가족 여행으로 휘닉스파크를 갔다. 우리 가족뿐만 아니라 아내 친구 가족들도 함께 갔다.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라서 재미있게 어울릴 수 있었다. 휘닉스파크에서 아이들과 할 수 있는 것은 눈썰매와 워터파크.
1. 눈썰매
첫째가 올해로 6살이 되었고, 휘닉스파크 눈썰매을 이용하기 전에 웅진플레이도시 스노우도시의 눈썰매장에서 혼자 타보는 연습을 했기 때문에 혼자서도 눈썰매를 탈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혼자 탔다. 그리고 같이 온 언니 오빠들도 대부분 혼자 탔기 때문에 자기도 혼자 타겠다고 한다. 그리고 눈썰매도 자기가 갖고 올라가겠다고 한다. 이런 고마울데가.... 눈썰매장에서 엄마, 아빠가 할 일들이 별로 없어졌다. 눈썰매장에서 또 놀 수 있는 꺼리가 눈 언덕의 눈덩이를 갖고 성 만들기도 있다. 언니, 오빠들과 함께 추운 줄도 모르고, 손 시린 줄도 모르고 눈덩이를 모아서 나름 영역 표시를 할 수 있는 성도 만들고, 눈 언덕에서 미끄럼도 타고 재미있게 놀았다.
둘째는 이제 4살이라서 혼자 타기 힘들어서 주로 엄마랑 같이 탔다. 그런데 오기 전에 감기 기운도 있었고, 컨디션도 별로 안 좋아서 "재미없어. 집에 갈래." 해서 먼저 들어갔다.
눈이 오지 않고, 날이 좀 추워져서 눈썰매장이 약간 빙판처럼 되어 가다보니 스피드가 좀 많이 나와서 걱정이었는데, 아직은 괜찮았다.
2. 워터파크
첫째는 언니, 오빠들 따라 다니느라 튜브는 거의 타지 않고, 주로 구명조끼를 입고 논다. 언니들이 팔에 끼는 암링을 쓰니까 그거 하고 싶다고 하기도 하고.... 깊은 데에서도 헤엄치려고 열심히 손발을 움직이면서 놀 수 있게 되었다. 그래도 아빠가 옆에서 잡아주어야 안심하고 논다. 파도풀도 잡아주면 나름 즐길 수 있다. 여름에도 많이 갔었으니까..... 유아용 미끄럼은 타지만, 계단 올라가서 타고 내려오는 슬라이드는 아직 무서워서 타지 못한다. 언니와 키가 비슷한데도... 머리가 물에 젖는 것, 눈이나 코에 물이 들어가는 것이 아직은 무섭다. 슬라이드를 타려면 먼저 잠수를 익혀야 할 것 같다.
둘째는 튜브에서 논다. 구명조끼를 하고 파도풀도 들어가고 깊은 물도 들어가지만 아직 몸을 움직이기에는 힘들다. 튜브를 타고 이리 저리 왔다갔다 하는 것이 재미있다. 그러다보니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고, 2시간 정도 놀면 "재미없어. 집에 갈래."가 나온다. 언니라도 같이 놀면 좋겠는데, 언니는 더 큰 언니들 따라다니느라 같이 놀 수 없고, 둘째가 더 큰 언니들을 따라 다니려면 힘이 부치니 힘들다. 아직은 조금 더 커야 한다.
3. 숙소에서
숙소에서 아이들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책읽기를 했다. 그 때에는 둘째도 함께 깍두기로 함께 어울렸다. 둘째도 말을 할 줄 아니까 언니, 오빠들도 챙겨서 같이 논다. 아이들이 함께 잘 어울리니까 좋다. 물론 가끔 가다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약 올리기도 하지만 조금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다시 어울리니까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4. 크는 것이 느껴지는 아이들
아이들이 작년 다르고, 재작년 다르다. 이렇게 데려와보면 작년에 못하던 것을 올해 가볍게 해내는 것을 보면 아이들이 이렇게 커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집에서도 느끼지만 나와보니 더 실감한다. 그런 것도 이렇게 돌아다니는 재미인 것 같다. 8일에도 1박 2일로 아내 친구 가족들과 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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